<서환-마감> 엔약세로 강세..↑1.30원 1,180원
  • 일시 : 2003-07-30 16:59:33
  • <서환-마감> 엔약세로 강세..↑1.30원 1,1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30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 달러화는 엔화 약세로 강세를 보였으나 물량부담에 상승폭을 높이지 못했다. 달러-엔은 119.90엔대로 전날에 비해 0.70엔 정도 올라 이날 달러화 강세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 전날 미국증시의 약세로 이날 거래소 주가가 하락한데다 외국인도 주식 순매수를 중단했다. 하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관련 매물과 업체 네고 등 공급우위 수급에 달러화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업체 실수요가 공급물량에 비해 부족한 가운데 매수주체도 뚜렷하지 않아 응집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1천179원선에서는 달러-엔 추가 상승 기대와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로 저가매수세가 포진해 달러화 하락도 제한했다. 한편 달러-엔 상승에도 달러화의 상승폭이 미미해 엔-원 재정환율이 전날 100엔당 988원에서 982원까지 급락했다. 이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을 높이는 재료로 작용했다. 31일 달러화는 1천178-1천183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상준 한미은행 딜러는 "업체 결제 등 달러화 매수주체가 없는 것이 전강후약 장세를 며칠 간 반복하게 하고 있다"며 "달러-엔 상승기대로 은행권의 달러화 과매수(롱) 플레이가 지속되고 있지만 추가 상승동인이 없어 '롱'포지션이 아닌 은행이 없다"고 말했다. 고 딜러는 "달러-엔도 120.20엔선 저항선을 넘고 121엔선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야 추가 상승 확신이 들 것"이라며 "달러-엔의 방향은 위쪽이지만 점진적으로 저점이 높아질 뿐 급등할 분위기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제이피모건체이스은행의 한 딜러는 "네고가 좀 많이 나왔고 역외쪽도 일중 내내 매도였다"며 "시중 은행권들의 매수세가 있었지만 주요매수세력이 없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달러-엔이 120엔선은 넘을 수 있지만 서울 환시 달러화가 쫓아가느냐가 문제"라며 "여타 아시아 통화들이 약세로 가는 상황에서 원화만 제외된 상황이 당국에 자극제로 작용할지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2.20원 오른 1천180.90원에 개장된 후 1 천181.20원까지 상승시도를 벌였다. 이후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 업체 네고 등에 밀려 1천180.10원으로 내렸다가 전날보다 1.40원 오른 1천180.1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과 업체 네고로 1천179.10원으로 저점을 낮췄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의 120엔선 상향시도에 힘입어 1천180.50원으로 올랐다가 전날보다 1.30원 오른 1천1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1억달러에 달했고 31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9.96엔 원화는 100엔당 983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3% 내린 714.15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 11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