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소비자신뢰지수 급락 불구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29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저조하게 발표된 후 급락세를 보였으나 이내 반등해 주요 통화들에 비해 전날보다 소폭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컨퍼런스보드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76.6을 기록해 6월의 83.5와 전문가들의 예상치 85.0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소비자신뢰지수 발표 후 달러화는 반사적인 매도세에 직면했으나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소비자신뢰지수가 미국경제의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면서 반등했다.
달러화 강세론자들은 소비자신뢰지수가 미국경제 회복세의 둔화를 예고하는 것이라는 관측을 배격하면서 이번주 추가로 발표될 경기지표들을 기대하는 양상을 보였다.
방크오브아메리카증권의 래리 브릭먼 외환 전략가는 "수주간 긍정적인 경제지표들이 이어졌을 때 하나가 부정적으로 나왔다고 추세가 전환된 것으로 생각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445달러에 거래돼 장중 고점 1.1540달러에 비해 거의 1센트 가량 하락했고 전날 뉴욕후장의 1.1493달러에 비해서는 0.0048달러 내렸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달러당 119.83엔으로 전날의 119.43엔에 비해 0.40엔 상승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거래량이 부족한 가운데 투기적 거래자들이 단기 차익을 얻기 위해 시장을 교란하면서 이날 환율 변동폭이 특히 커졌다고 지적했다.
HSBC의 마크 챈들러 수석 외환 전략가는 "소비자신뢰지수는 매우 변덕이 심하며 경제상황 이외의 요인들도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경제지표라기보다는 심리지표"라고 말했다.
챈들러는 그러나 소비자신뢰지수의 저조가 시장의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분명하며 노동시장의 취약성까지 건드렸다는 점에서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컨퍼런스보드의 린 프랑코 이사는 "실업률이 상승하고 노동시장의 여건이 조만 간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소비자 심리가 위축됐다"면서 "노동 시장의 상황이 좀더 우호적으로 변할 때까지 소비자들의 기대는 저조하게 유지될 가 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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