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약세 불구 물량부담 반락 ↓0.30원 1,179.70원
  • 일시 : 2003-07-31 17:14:09
  • <서환-마감> 엔약세 불구 물량부담 반락 ↓0.30원 1,179.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31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약세에도 불구 매물부담으로 약보합으로 마쳤다.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 미국 연준리(FRB)의 '베이지 북'이 나온 후 미경기회복에 대한 낙관적 견해가 확산된 영향으로 초반 강세를 보였다. 달러-엔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는 이런 달러화 강세 분위기를 북돋았다. 달러-엔은 전날대비 0.30엔 오른 120.20엔대까지 올라섰고 외국인은 전날 미증시의 약세로 800억원대의 주식을 팔았다. 하지만 공급우위 수급이 달러화 오름폭을 점점 갉아먹었다. 장막판에는 1억달러 정도의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까지 쏟아졌다. 이와 관련 외환당국에서 환시안정을 위해 원화 표시 외평채 발행 소식까지 시장에 보냈지만 끝내 달러화는 반락을 막지 못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0원선까지 내려 외환당국의 개입 도화선으로 추정되는 975원선을 코앞에 두고 있다. 공급부문에서 수출업체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물량이 나왔고 정유사에서 주로 달러화 수요를 형성한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재경부는 내달 5일 3년만기 원화표시 외평채 1조원 어치를 입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화표시 외평채는 이달까지 총 3조원 어치가 발행된 바 있다. 8월1일 달러화는 1천178-1천183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정선 신한은행 과장은 "다음달도 달러-엔 레벨에 따라서 달러화도 연동될 것"이라며 " 물량부담으로 오늘도 어김없이 달러화 상승세가 위축됐다"고 말했다. 최 과장은 "반대로 개입때문에 달러화 매도도 적극적으로 할 수 없는 장"이라며 "여건변화가 없다면 달러화가 1천180원선을 중심으로 횡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고점매도 후 저점매수라는 거래가 시장에 너무 정형화될 정도로 시장에 변동성이 적다"며 "업체 네고도 있고 결제도 있는 등 수급은 한쪽으로 크게 쏠리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원화의 붙박이 장세와 달리 최근 엔화, 유로 등의 다른 통화는 크게 움직이고 있다"며 "서울 환시도 최근 4-5원은 움직여야 시장 거래자들에게 거래욕구를 자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2원 오른 1천182원에 개장된 후 업체네고, 은행권의 이월 매물 등으로 1천181원으로 오름폭을 줄였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 상승폭마저 줄어들자 1천180.10원으로 오름폭을 더 줄인 뒤 전날보다 0.70원 상승한 1천180.7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달러-엔 하락으로 1천180원선까지 오름폭을 완전히 줄였다. 이후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출회에 1천179.40원으로 내렸다가 전날보다 0.30원 내린 1천179.7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24억달러에 달했고 8월1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80.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20.25엔 원화는 100엔당 981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08% 내린 713.52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815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27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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