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파업, 외환시장에 어떤 영향줄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현대자동차 파업이 7월 수출실적에 마이너스로 작용하면서 서울 외환시장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의 일부 딜러들은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업체인 현대자동차의 파업으로 서울 환시에 달러화 공급이 위축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을 제기하고 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서, 현대차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공급물량이 줄어들어 달러-원의 반등을 부추길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를 제기하고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딜러들은 파업 장기화에 대해서는 당연히 우려하지만 실제 외환시장 파급영향과 관련한 의견에 대해서는 분분한 모습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현대차 네고가 2주전부터 줄었다고 들었다"며 "이후 최근 다시 현대차에서 수출대금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도 환율이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빠지는 데 현대차 영향을 빗댄것만은 아닌 것 같다"며 "오히려 현대차가 미리 파업이후를 대비해 선물환 매도를 미리내놓고 있다는 루머도 떠도는 등 일방적으로만 볼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다른 딜러는 "현대차 파업 여파가 달러화 공급량에 영향을 주기는 줬을 것"이라며 "하지만 여전히 시장 포지션이 무겁기 때문에 시장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중은행의 다른 딜러는 "현대차 물량이 서울환시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도 수급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며 "다만 파업이 장기화될 시에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의 한 관계자는 "파업으로 수출선적이 지연되고 있지만 이를 두고 수출대금과는 단순하게 연관지을 수는 없다"며 "선수금을 받고 차를 수출하는 경우도 있고 계약금만 받고 선적추이에 따라 대금을 받는 등 여러가지 방식이 지역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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