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개입추정 매수와 엔약세로 반등..↑4.30원 1,184원
  • 일시 : 2003-08-01 17:25:09
  • <서환-마감> 개입추정 매수와 엔약세로 반등..↑4.30원 1,184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개입추정 매수세와 엔화 약세로 반등했다. 이날 오후 모시중은행을 통해 등장한 강한 매수세가 1천180원선 밑으로 떨어졌던 달러화의 반등을 촉발했다. 이후 엔화 약세와 국책은행 매수세가 가세하면서 달러화 고점이 더 높아졌다. 시장참가자들은 모시중은행의 매수세를 두고 외환당국의 개입 의지가 실린 것으로 확신했다. 이는 당시 하락압력이 우위인 상황에서 이 은행이 다른 은행의 매도주문을 따라 올라가면서 달러화를 사들이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날처럼 당국이 물량흡수식이 아니라 끌어올리기식 개입에 나선 것은 지난달 7일 이후 거의 20여일 만이다. 이같은 당국의 개입이 나온 배경은 업체네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등의 공급우위 수급으로 물량부담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엔-원 재정환율이 사실상 99년 이후 바닥으로 인식되온 980원선을 깨고 내려 978원에서 추가 하락기로에 놓였다. 시장에서 엔-원 환율의 하락은 수출경쟁력 저하를 야기해 외환당국의 개입명분을 제공하는 계기로 인식돼 왔다. 달러-엔은 이날 120.60엔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고 반면 외국인은 다시 2천억원에 육박하는 주식을 순매수했다. 엔-원 환율은 980원선 위로 올라서서 마쳤다. 다음주 달러화는 1천175-1천190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윤근 산업은행 차장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미국경제회복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로 달러화 방향은 위쪽"이라며 "1천177-1천187원의 주간 변동폭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조 차장은 "이런 상승 분위기에서는 무방비 상태로 유입된 외국인 주식 투자금에 대한 역외의 헤지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 시나리오에는 달러-엔 동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종원 ABN암로 부장은 "외환당국이 엔-원 100엔당 980원선 사수 의지를 분명히 했다"며 "이월 업체네고가 상당히 나왔음에도 그 물량들을 다 흡수해갔다"고 말했다. 윤 부장은 "시장 포지션이 가벼워졌기 때문에 외환당국의 1천180원선 수성은 당분간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역외는 엔-원 관련 '롱' 플레이를 나섰기 때문에 달러화 과매수(롱) 포지션을 보유 중이고 달러-엔도 공급우위 수급으로 상승이 막히고 있어 달러화의 상승폭도 제한적일 것"이라며 "따라서 엔-원 980원선도 지켜질 여지가 많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0.30원 높은 1천180원에 개장된 후 1천1 80.30원까지 상승시도에 나섰다가 고점매물로 1천179.10원으로 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저가매수, '숏 커버'로 1천180.20원으로 되올랐지만 다시 매물에 1천178.90원으로 내린 후 전날보다 0.80원 내린 1천178.9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업체네고 등 매물부담으로 1천178원으로 저점을 낮췄다. 이후 달러화는 개입추정 매수세, 엔화 약세 등이 겹쳐 1천184원으로 고점을 기록하며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29억달러에 달했고 4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80.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20.56엔 원화는 100엔당 982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92% 오른 727.26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806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104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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