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주요 경제지표 호조로 對유로 급등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31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주요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임에 따라 주요 통화에 대해 급등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7월 노동시장 지표와 소비자태도지수 등 이번주 남은 경제지표들 역시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을 경우 달러화는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의 라라 레임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지표들이 놀라울 정도로 호조를 보여 경제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는 기대가 강화됐다"고 말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 2.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2.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경제전문가들은 2.4분기 GDP 성장률이 1.5%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었다.
한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보험청구자수가 3천명 줄어든 38만8천명을 기록 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40만명을 예상했었다.
또 7월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NAPM) 제조업지수는 55.9로 6월의 52.5에 비해 3.4포인트 상승하며 전문가들의 예상치 53.8을 상회했다.
시카고 지역은 미국내 대도시지역들 중 제조업 비중이 가장 높기 때문에 투자자 들과 분석가들은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 지수를 통해 미국 제조업의 향방을 판단한 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230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의 1.1335달러에 비해 1센트가 넘게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0.65엔에 거래돼 전날의 120.33엔에 비해 0.32엔 올랐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미 경제가 회복 가도에 올라섰음을 인정하면서도 기대치를 너무 높게 잡아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ABN암로의 아지즈 맥마혼 외환 전략가는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좋게 나왔지만 수치상 나타나는 것처럼 좋은 것은 아니다"면서 2.4분기 GDP 호조에 국방비 지출 급증이 큰 영향을 미쳤음을 지적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또 주말에 발표될 경제지표들이 예상 수준에 그칠 경우에는 거래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 금리를 연 2%로 동결했다는 소식은 외환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빔 두이젠베르크 ECB 총재가 현 금리 수준이 적절하다고 여러 차례 밝혔기 때문에 ECB의 금리 동결 조치는 이미 예상된 것이었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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