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고용지표 저조 실망 매물로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1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7월 고용지표 저조로 인한 실망 매물이 출회되면서 주요 통화들에 대해 하락했다.
달러화는 그러나 주간 기준으로는 유로화에 대해 2%, 엔화에 대해 1%의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263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1230달러에 비해 0.0033달러 상승했으나 장중 최고치 1.1271달러에 비해서는 소폭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20.11엔에 거래돼 전날의 120.65엔에 비해 0.54엔 떨어졌다.
유로화는 유럽환시 초반에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137달러까지 하락했으나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시장 참가자들의 높아진 기대를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반등했다.
달러화는 경제지표들이 발표되기 전까지 엔화에 대해서는 3개월래 최고 수준인 달러당 120.70엔까지 올랐다.
씨티뱅크의 로버트 신체 외환 전략가는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놀라울 정도로 좋게 나왔다면 유로화가 중요한 기술적 지지선인 1.1110-20선 부근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7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5개월만에 처음으로 성장의 분기점인 50선 을 넘었지만 고용지표로 인해 꺾인 시장 분위기를 살리지는 못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7월 미국의 일자리가 4만4천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경제전문가들은 7월 일자리가 1만개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6월 비농업부문 고용 감소폭이 당초 발표됐던 3만명보다 큰 7만2천명으로 수정 된 것도 시장 분위기에 악영향을 미쳤다.
한편 7월 실업률은 6.4%에서 6.2%로 하락했고 전문가들의 예상치 6.3%에 비해서 도 낮았다.
공급관리협회(ISM)는 이날 지난 7월 제조업지수가 전월에 비해 2.0포인트 상승 한 51.8을 기록해 경기호황의 분기점인 50선을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또 7월 미시간대학 소비자태도지수는 현재의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낙관 도가 높아지면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시간대학에 따르면 7월 소비자태도지수는 6월의 89.7과 7월 잠정치 90.3 에 비해 높은 90.9로 집계됐다.
경제전문가들은 7월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가 90.5로 나올 것으로 예상했었다.
지표들이 예상치를 충족시키지 못하자 달러화는 후퇴했지만 거래는 오전 내내 불안정한 양상을 지속했다.
유로존의 7월 구매관리자지수는 6월의 46.6에 비해 상승한 48.0으로 발표됐으나 성장의 분기점인 50에는 미치지 못해 유럽경제의 전망이 여전히 불안한 양상을 보인 것이 유로화가 크게 약진하지 못한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날 북한이 6자회담을 수용하기로 했다는 발표가 나오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북핵문제 해결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표명했지만 경제지표가 워낙 많이 나온 탓에 시장에서 큰 조명을 받지는 못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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