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달러, 2주 연속 對유로 강세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번주(8월4-8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미 경제회복 기대 증폭으로 유로화에 대해 2주 연속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블룸버그통신의 조사에 따르면 30명의 주요 애널리스트, 트레이더, 투자가들은 이번주에 달러를 매입 또는 보유하는 대신 유로, 엔, 영국파운드, 스위스프랑 등을 매도하라고 권고했다.
달러 강세분위기는 지난 주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2.4%를 기록했다고 발표된 이후 가속화됐다.
퍼트넘인베스트먼트의 딜러인 파레쉬 우파드햐야는 "미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금은 경제회복 기대가 달러화에 어느 정도 반영될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274달러에 마쳐 주초보다 2.1% 하락했다.
경제지표 호조 전망과 함께 미 국채수익률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것도 달러화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는 근 5개월만에 처음으로 미 국채수익률이 유로존 국가들의 수익률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한 때문이다.
10년만기 미 국채수익률은 경제회복 기대 고조로 지난 6월 중순의 45년래 최저치인 연 3.07%보다 1.2%포인트나 급등했다.
10년만기 미 국채수익률 연 4.38%는 독일 국채수익률보다 10bp 높은 수준.
지난 7월초 미국과 독일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독일이 30bp 높은 수준을 나타냈었다.
프랑스 2위 은행인 그레디애그리꼴엥도수에즈의 환시전략가인 애덤 콜은 "현재와 같은 국채시장 환경은 유로화에 부정적"이라면서 "따라서 단기적으로 달러화가 추가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4일 미 상무부가 발표할 지난 6월 공장수주는 재고량 감축에 따른 기업들의 수요 증가로 전월에 비해 1.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날 발표될 지난 7월 ISM 비제조업지수는 전월의 58로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업황판단의 분기점 50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골드만삭스가 올 하반기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4%에 달할 것으로 1일 전망했다면서 지난 6월 공장수주와 7월 ISM 비제조업지수 발표결과는 미 경제가 회복국면에 들어섰음을 입증하는 재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7일 노동부가 발표할 미 주간신규실업보험청구자수는 3주 연속 고용 동향 판단의 분기점인 40만명선을 하회, 노동시장 상황이 점차 개선되고 있음을 보다 분명히 할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는 같은 날 지난 2.4분기 비농업부문 노동생산성 지표를 발표하는 데 전문가들은 이 기간에 미 노동자들의 단위 시간당 생산량이 3.8% 증가, 기업의 수익성 증대에 밑거름이 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지난 달 31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유로권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유로권의 회복세가 실업, 소비심리 위축, 정부 지출 억제 조치 등으로 인해 한동안 역풍을 맞게돼 올 성장률이 예상치인 2.4%를 밑도는 2% 이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은행의 선임 딜러인 마이클 울포크는 "지난 주 주요 애널리스트들이 달러 하락을 예측했으나 오히려 달러화가 상승했다"면서 "이번주에도 이들의 예측이 빗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미 노동시장이 여전히 취약하고 경상수지 적자가 기록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음을 간과하는 것 같다"고 말해 달러화가 하락할 수도 있음을 지적했다.
지난 주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4% 상승했으며 이는 일본 정부가 수출업체들의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시장 개입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었다.
지난 7월 일본 정부는 2조300억엔(미화 169억달러) 규모의 `달러매입.엔매도' 개입에 나섰으며 올들어 총 9조300억엔을 투입, 엔 강세를 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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