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원화 강세 불가피', 외환당국 공식입장 아니다>
  • 일시 : 2003-08-04 10:31:12
  • <'장기 원화 강세 불가피', 외환당국 공식입장 아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외환당국은 한국은행의 내부 연구조직인 금융경제연구원이 '장기 원화 강세 불가피' 및 '외환시장 개입 실효성 의문' 주장을 한 것과 당국의 입장은 무관하다고 밝혔다. 4일 서울환시를 담당하는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 당국자들은 "한은의 금융경제연구원이 연구기관이라는 특수성을 인정해야 한다"며 "이번 주장은 연구기관으로서 원론적인 이야기들을 풀어 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부 외화자금과 관계자는 "한은의 전담 연구소의 의견과 외환당국은 전혀 관계가 없다"며 "혹시 시장참가자들이 연구소의 주장을 외환당국 입장이나 전망과 연관 짓는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한은 외환시장팀 관계자도 "연구기관의 의견에 대해 맞다 아니다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독자적인 리서치를 하는 금융경제연구원의 주장과 외환시장팀 사이에 교감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재경부의 이 관계자는 또 "지난번 한은 경제통계국장의 환율 발언도 당국의 공식적인 입장과 관계가 없었다"며 "당국은 미국경제가 일본경제보다 상대적으로 낫다는 면에서 대부분 외부 기관들이 주장하는 글로벌 달러화 약세 시각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은의 금융경제연구원은 지난 3일 미국의 재정.경상 적자확대로 인해 달러화 약세가 상당기간 지속할 것이라며 원화가치도 장기간 강세를 지속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때문에 이런 장기적인 달러화 약세 기조 하에서 외환시장 개입의 실효성에 의문을 표시하면서, 기업들은 원화가치 약세를 기대하기 보다는 현 상황에서 가격 및 비가격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원화 강 세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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