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화 강세 속 제한된 하락..↓2.90원 1,181.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4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강세로 하락했지만 지난주 강한 외환당국의 개입을 경험한 이후라 1천180원선 밑으로 낙폭을 벌리지 못했다.
달러-엔은 지난주에 비해 0.50-0.70엔 낮은 119.80-120엔에서 등락했다.
외국인 주식 매매 규모는 500억원 미만에 그쳤고 역외세력도 거래가 전무했다.
전체적으로 주변여건 변화나 수급구조가 미미해 달러화의 일중 변동폭은 2.70원 밖에 되지 못했다.
한편 오후 6천만달러 정도의 업체결제 수요가 등장해 달러화 레벨을 끌어올렸으나 고점매물과 달러-엔 하락에 1천183원선에서 달러화 상승도 제약을 받았다.
한편 외환당국은 한국은행의 내부 연구조직인 금융경제연구원이 '장기 원화 강 세 불가피' 및 '외환시장 개입 실효성 의문' 주장을 한 것과 당국의 입장은 무관하 다고 밝혔다.
한은의 금융경제연구원은 지난 3일 미국의 재정.경상 적자확대로 인해 달러화 약세가 상당기간 지속할 것이라며 원화가치도 장기간 강세를 지속할 수밖에 없을 것 이고 이런 기조 하에서 외환시장 개입의 실효성도 의문시 된다고 주장했다.
5일 달러화는 1천177-1천183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종수 외환은행 차장은 "1천178-1천182원 폭이 한동안 이어질 것 같다"며 "1천180원선을 중심으로 은행권 거래와 업체수급이 같은 거래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 차장은 "달러-엔 동향에 큰 변화가 없다면 고점매도 후 저점매수라는 패턴이 계속 될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주변여건들이 너무 혼재되고 있다"며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조정을 맞을 것도 같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월말이 끝났음에도 물량부담이 계속되고 있지만 지난주 외환당국이 개입으로 달러화의 아래도 막히고 있다"며 "1천180원선을 중심으로 한 레인지장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지난주보다 4원 낮게 개장된 후 달러-엔 상승과 당국의 개입 우려로 1천181.4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고점매물로 1천180.40원으로 내렸다가 지난주보다 3.60원 내린 1 천180.4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오후들어 달러화는 1천180.20원으로 저점테스트에 나서다가 업체결제와 은행권 '숏 커버'로 1천182.7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 하락과 은행권의 포지션 처분으로 지난주보다 2.90원 내린 1천181.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1.8억달러에 달했고 5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81.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9.76엔 원화는 100엔당 985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보다 1.19% 내린 718.54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45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 9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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