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한달만에 최고치 ↑6.80원 1,187.90원
  • 일시 : 2003-08-05 17:08:38
  • <서환-마감> 한달만에 최고치 ↑6.80원 1,187.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5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가 한 달 만에 1천175-1천185원의 박스 상단을 뚫으며 최고치로 마쳤다. 이전 종가 최고치는 지난달 1일의 1천190원이다. 기술적 분석상 달러화가 1천185원선을 뚫고 올랐기 때문에 1천197원까지 상승 발판이 마련됐다. 하지만 공급우위 수급구조가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크고 달러-엔 상승도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달러화의 추가 상승이 쉽지 많은 않다고 전망됐다. 이날 미달러화의 급등을 이끈 것은 역외매수세다. 역외는 달러화 콜 옵션쪽으로 강한 매수세를 보였고 매수세의 배경은 그동안 투자금에 대한 헤지성격으로 해석됐다. 외국인은 주가와 환 차익을 모두 겨냥했기 때문에 지난 3개월간의 주식 투자금 에 대해 거의 헤지를 안한 상태였다. 또 시장참가자들은 이날 급등을 외환당국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국은 지난 3개월동안 5조원이 넘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물량을 흡수하며 원화 절상 방어를 지속해 왔다. 특히 지난주 당국의 `끌어올리기식' 개입으로 시장 포지션의 무게를 덜어놓은데다 권태신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의 발언이 도화선에 불을 당기는 역할을 했다 이날 권 정책관은 "(이미 4조원 증액한) 9조원의 외평채 발행한도가 외환시장 안정에 부족할 경우 추가로 한도를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달러-엔도 120.50엔으로 전날에 비해 0.70엔 정도 상승했다. 6일 달러화는 1천185-1천195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배 기업은행 과장은 "시장 포지션이 알게 모르게 가벼워졌다"며 "이로인해 한동안 위쪽으로 관성의 힘이 작용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박 과장은 "엔-원 환율이 낮고 1천180원선에 바닥심리가 강하기 때문에 1천190원대 초반까지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렸다"고 덧붙였다. 박준근 BNP파리바 부장은 "1천190원선이 뚫리면 다음 레벨은 1천200원선"이라며 "점차 챠트상 그림이 달러화 상승쪽으로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 박 부장은 "시장 마인드가 달러화 상승쪽으로 돌아서면서 시장참가자들의 시장 포지션 판단이 '숏'으로 치우치고 있다"며 "달러-엔이 120엔선 밑으로 빠지지 않는다면 환율은 1천185원선 위에서 계속 거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0.90원 오른 1천182원에 개장된 후 1천1 81.80원에 바닥을 확인했다. 이후 달러화는 엔화 약세, 역외매수, 역내추격매수 등으로 1천188.40원까지 상 승세를 지속한 뒤 전날보다 7.20원 상승한 1천188.3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1천186.50원을 바닥으로 횡보하다가 장막판 매수세로 1천189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전날보다 6.80원 오른 1천187.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40.1억달러에 달했고 6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86.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20.37엔 원화는 100엔당 986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45% 오른 721.84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87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 3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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