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전날 큰폭 상승 이후 다시 반락 ↓3.30원 1,184.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6일 오전 서울환시에서 미국달러화는 전날 뉴욕시장에서 달러화가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보인데 영향받아 하락세로 출발한 뒤 전반적으로 약세에 머물렀다.
전날 큰 폭으로 오른 이후 이날까지 오름세가 이어지지 못하고 일부 매물이 나오면서 다시 하락했다.
딜러들은 당분간 1,180원대에서 방향탐색을 위한 공방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특별한 모멘텀이 부각되지 않는다면 시장 분위기의 큰 반전도 어려워 지루한 박스권을 예상했다.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2.40원이 낮은 1,185.50원에 첫거래된 뒤, 국내 은행들이 전날의 상승분위기를 이어가며 매입에 나서고 일부 역외 쪽에서도 가담하면서 1,188.50원까지 속등했다.
이후부터 달러화는 그러나 전날 환율이 크게 움직인 여파로 '상흔'이 컸던 기관을 중심으로 거래 자제 심리가 나타나고, 하루 쉬어가자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뒷심부족으로 다시 반락했다
특히 주식시장 쪽에서 삼성 측에서 한미은행 지분을 자전형태로 매각하면서 이 물량을 받은 외국계기관의 달러공급이 1억달러 정도로 추산되고, 중공업 회사들이 장기 헤지에 일부 나서면서 달러 공급 요인으로 작용, 장후반에는 1,185원이 깨지는 모습이었다. 결국 달러화는 전날보다 3.30원이 떨어진 1,184.60원에 마감됐다.
이에 따라 7일 매매기준율은 1,185.90원에 형성될 것으로 보이고, 거래량은 28.8억달러에 이르렀다.
전날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당국의 강도높은 방어의지를 확인한 뒤, 방향을 위쪽으로 바꾸면서 많이 올랐지만, 이날은 다시 뉴욕시장에서 달러화가 떨어진 데 따른 영향력을 무시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전날 뉴욕에서 달러화는 미국 서비스산업이 예상외로 호전됐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고용통계가 나빠졌다는 점 때문에 약간의 하락 압력을 받았었다.
한주엽 씨티은행 부장은 "어제 분위기로 봐서는 위쪽으로 방향이 잡히는 듯했지만 오늘 예상외로 물량도 만만치 않게 나오면서 다시 분위기가 소강국면에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한 부장은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하지만 아직 밑으로 적극적으로 공격할 분위기도 아니다" 면서 "외화당좌예금도 월말기준으로 최고치에 달하고 각종 공급 물량들도 속속 나오는 걸 보면 당분간 큰 모멘텀의 변화가 없이는 1,180원대에서 탐색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달러-원이 뜨기 위해서는 달러-엔이 121엔대로 같이 떠 줘야하고, 외국인들이 국내주식시장에서 판다는 적극적인 신호가 나와야하는데 당분간은 그럴 공산이 낮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주호 HSBC 상무는 "내일도 달러-엔이 시장의 관건이 될 것 같다" 면서 "달러-엔이 조금 아래쪽으로 빠지더라도 달러-원이 그만큼의 낙폭으로 보조를 맞출 것 같지는 않으며, 원-엔 크로스 환율은 여전히 매수우위(long)포지션을 잡는 것이 유효해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상무는 "따라서 내일은 1,183원에서1,187원 사이에서 횡보하면서 힘겨루기를 할 것으로 보이고, 이 힘겨루기가 결판나야 장세가 보다 선명해질 것" 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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