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하루종일 2원 등락' ↑0.40원 1,185.00원
  • 일시 : 2003-08-07 17:13:50
  • <서환-마감> `하루종일 2원 등락' ↑0.40원 1,185.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7일 서울환시에서 미국달러화는 전날 뉴욕시장에서 달러-엔이 120엔대로 오름세를 보인 데 따른 영향으로 소폭 상승세를 보였으나, 하루종일 등락폭이 2원에 머무는 등 지루한 방향 탐색전이 이어졌다. 이날도 장 막판에 국책은행의 매수가 나오면서 1,185원대가 지켜지는 등 아랫쪽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했고, 반면 전체적인 네고물량의 우위로 위쪽으로의 시도도 여의치 않았다. 딜러들은 8일 시장도 달러-엔 등 대외 모멘텀의 변화가 없으면 주말을 앞두고 지루한 탐색전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달러화는 전날 뉴욕역외선물환(NDF)시장의 영향으로 전날보다 0.90원 오른 1,185.50원에 첫거래된 뒤, 오름세를 보여 1,186.50원까지 상승했다. NDF쪽에서 일부 매수에 들어오고 1,185원선을 깨고 아래쪽으로 내려가기에는 당국의 의지가 부담스럽다는 인식 때문이었다. 달러화가 1,186원이 넘어서고부터는 그러나, 삼성종합화학을 비롯한 조선업체 전자업체에서 공급물량을 내놓으면서 1,185원선으로 다시 되밀리고, 후반에는 장중내내 1,185원을 놓고 공방이 벌어졌다. 장막판 국책은행으로 보이는 매수세가 나오면서 결국 1,185원이 지켜지면서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8일 매매기준율은 1,185.50원에 형성될 것으로 보이고, 거래량은 전날보다 많이 줄어 21억달러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권태신 재경부 차관보는 마닐라에서 외신들과의 회견에서 "일본은행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원-엔 레벨이 낮아졌다"고 밝혀 시장의 주목을 끌었다. 딜러들은 귄 차관보의 이같은 발언이 그동안 당국이 거듭해오던 개입 코멘트와 맥락을 같이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달러-원의 추가 하락에 대해 당국이 불편해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권 차관보의 발언 이후 달러화가 1,186원으로 다시 오르기도 했지만 이 선에서는 다시 매도 세력이 나타난 점을 감안할 때 시장 영향력은 다소 반감되는 모습이었다. 이주호 HSBC상무는 "수급상으로 보면 조금 더 밀릴 수 있겠지만 시장에 포지션 물량은 좀 있어 보인다" 면서 "정부당국자의 코멘트로 볼 때 아래 쪽도 쉽지 않을 것" 이라고 진단했다. 한주엽 씨티은행 부장도 "오늘밤 발표되는 미국의 각종 통계에 따라 달러-엔의 향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면서 "달러-엔이 오늘밤에 상승계기를 잡으면 추가 상승이 가능하고 이것이 실패하면 당분간은 소강국면이 예상된다" 전망했다. 김장욱 조흥은행 딜러는 "8일도 7일과 비슷한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면서 "물량이 많이 수급 때문에 1,185원이 깨지면 1,182원까지도 한번 넘볼 수는 있지만 이는 전적으로 당국의 태도 여부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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