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달러-엔 하락과 네고 유입..↓3.80원 1,181.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8일 서울환시에서 미국달러화는 전날 뉴욕시장에서 달러-엔이 급락한 데 따른 영향과 업체들의 네고가 이어지면서 속락했다.
이날 달러화는 전날보다 3원이 낮은 1,182.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한때 1,181.50원까지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이다가 다시 1,183.5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 시점부터는 국내기관들을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면서 결국 전날보다 2.90원이 하락한 1,182.1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국내 S석유화학에서 해외 지분 매각 대금을 비롯한 조선업체의 매물이 나오면서 추가 하락, 한때 1,181원선이 깨지는 등 약세 조짐을 보였다.
결국 달러화는 전날보다 3.80원이 떨어진 1,181.10원에 이날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9일 매매기준율은 1,181.90원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이고 거래량은 21.1억달러에 달했다.
이날 달러화의 하락의 이유는 오전장에서는 달러-엔의 하락 영향력 때문이었고, 후장들어 낙폭이 커진 것은 그동안 달러-엔이 지지될 것으로 믿고 물량을 들고 있던 기업들이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달러를 던진 것이 주요인이었다.
달러화는 그러나 이날 1,180원선으로 주저앉고부터는 기준율보다 이날 시세가낮게 형성됨에 따라 저가 결제수요가 나오고 당국을 의식해서 추가 하락이 저지되는 모습이었다.
전날 권태신 재경부 차관보가 원-엔이 너무 떨어졌다는 발언이 나온 이후 딜러들은 원-엔에 시선을 떼지 못하는 모습들이었다.
이날 원-엔 비율은 9.93에 형성돼 9.9 아래로 밀기는 부담스럽다는 인식이 강하게 퍼져있었다.
김병돈 조흥은행 차장은 "월요일도 달러-엔이 조금 더 밀리면 1,180원 아래 쪽도 테스트하려는 세력이 생길 것" 이라면서 "다음주도 남은 네고자금이 들어올 것으로 보이고 반면에 결제수요는 별로 눈에 띄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장은 "사람들이 입으로만 롱(LONG)을 들 것이라고 하고, 실제로 행동은 숏(SHORT)플레이 위주로 하고 있다" 면서 "롱은 짧게 잡고 숏은 길게 가져가는 전략이 당분간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주호 HSBC 이사는 "오늘 물량이 많이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달러-원은 달러-엔을 뒤쫏아 가지 못하는 형국이 연출됐다" 면서 "달러-엔이 118.70엔이 깨져야 달러-원에도 모멘텀으로 작용할 텐데 이것이 쉬워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 이사는 "다음주는 전반적으로 박스권에서 갇힐 것" 이라면서 "전체적으로 1,177원과 1,185원 사이에서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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