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달러-엔 따라 1,200원 회복 가능성 커-농협선물
  • 일시 : 2003-08-09 12:21:25
  • 달러-원, 달러-엔 따라 1,200원 회복 가능성 커-농협선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농협선물은 달러-원 환율이 달러-엔 환율의 상승을 따라 1천200원선을 회복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전망했다. 지난 8일 이진우 농협선물 리서치 팀장은 '이슈 보고서'를 내고,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주식 매수세가 주춤해지고 있는 가운데 달러-엔이 122엔을 타깃으로 반등이 예상되는 만큼 달러-원도 하락보다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 팀장은 "아직 글로벌 달러 약세 현상이 마무리된 것은 아니지만 기술적으로 달러화가 유로화 및 엔화대비 반등할 여지가 많다"며 "또 계절적으로 한 두 달 간은 큰 수급이 없어 서울 환시는 달러-엔에 포커스를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래는 보고서 요약. ▲ 주식.달러-엔과 달러-원의 과거 관계분석= ① 국내 주가의 상승은 일반적으로 달러-원의 하락요인으로 인식되나 그 영향력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집하는 주가 상승 초기에 국한되는 경향이 있다. 외국인들이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서 달러화를 서울 환시에서 원화로 환전한다. 이는 서울 환시의 수급구조를 공급 우위로 만든다. ② 주가상승의 초기국면(외국인의 주식 매집단계)을 지난 후의 달러-원은 주식시장의 동향보다 달러-엔 동향에 더 영향을 받는다.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뒷받침되지 않고 국내 기관 및 개인 투자가들의 주식 매수에 의한 주가상승 시기에 달러-원은 공급우위 수급에 시달리지 않기 때문이다. ③ 달러-엔은 길게 보아 미국의 주가흐름과 궤를 같이 한다. 미국 주가의 상승은 미국 경기의 호조를 의미하며 이는 국제 투자자본이 월 스트리트로 몰려드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곧 글로벌 달러화의 강세로 연결된다. ▲주식.달러-엔과 상관관계 결론= ① 외국인의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자금은 무한하지 않다. 해외펀드들이 주로 참조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에서 이머징마켓 전체의 비율은 4%이고 이중 한국은 0.8% 정도일 뿐이다. 외국인들은 정확한 장세판단과 한발 앞선 정보 피드백으로 주가상승의 초기 단계에 선취매에 나선다. 이후 추가적인 지수 상승을 감당한 세력은 국내 기관 및 개인투자자였다. ② 주가상승은 경기회복에 선행한다는 점에서 주식시장 반등 초기의 국내 경제 펀더멘털은 최악의 상황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따라서 부진한 펀더멘털 상황 하에서 수출주도형 산업으로 나라살림을 꾸려가는 국가는 수출경쟁력 약화를 유발할 수 있는 자국통화의 절상을 막고자 시장개입에 나설 수밖에 없다. ③ 정부의 시장개입이 환율 하락압력을 소화할 수 있었던 이유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주식시장의 상승이 궁극적으로 글로벌 달러 강세를 유발했기 때문이다. ▲달러-엔 반등전망 근거들= ① 지난 5월 달러-엔 115엔이 지지 되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이는 달러-엔이 지난 95년 역사적 저점인 80엔을 기록한 이후의 장기 상승추세선을 아직 지키고 있음을 의미한다. 115-120엔 레벨은 과거 달러-엔 추이에서 드러나듯, 엔화의 추가 강세 혹은 추가약세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공방이 펼쳐진 이른바‘족보 있는’레벨이다. ② MACD나 RSI등 시장의 기술적 보조지표는 지금 완전히 중립적이다. 120엔 근처에서 공방이 달러-엔의 추가반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 달러시세의 반등이 이 정도에서 그치고 다시 달러약세가 재개될 가능성도 공존함을 시사한다. 그러나 올해 초 부시 미국 대통령과 고이즈미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 이후 양국이 중국 위안하의 평가절상 압력에 보조를 맞추고 일본의 노골적인 엔화 강세 저지에 대해 미국이 관대한 입장을 표명한 점을 주목한다. ③ 최근 미국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이고 있고 일본 투자자들은 미 국채 투자에 관한 관심을 키우고 있다. 유로존이나 일본에 비해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수치상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고 최근 미국의 장기금리가 급등세를 보임으로써 미국 국채시장은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곳으로 새롭게 부각되는 실정이다. 즉 미국 주식시장 및 채권시장에서 자금이 빠져 나오던‘달러표시 자산 기피현상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다시금 뉴욕 증시와 국채시장으로 국제자본이 유입될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