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엔-원' 올리려는 당국개입 의심 물량 등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1일 오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달러-엔 하락에도 불구하고 1천180원선에서 나온 저가매수세로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다.
이를 두고 시장참가자들은 엔-원 재정환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외환당국의 개입성 달러화 매수세가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다.
이는 오후들어 달러-엔이 118.80엔에서 118.50엔으로 하락했음에도 달러화의 일중 저점 1천180원선이 깨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 하락으로 역외, 역내 은행권에서 모두 매도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지만 1천180원선이 깨지지 않았다"며 "모외국계은행에서 매수에 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당국 입장에서 달러-엔 하락시 달러화의 레벨을 유지하는 것은 엔-원 환율 수준을 올리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당국도 의심해 볼 수 있지만 지금 레벨에서 달러화를 안 팔고 싶은 것이 은행권의 속내"라며 "개입 경계에 따른 시장의 자율적인 지지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는 현재 매수에 나서는 주체가 명확하지 않고 그 규모도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딜러들은 달러-엔이 118.50엔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1천180원선 밑으로 달러화 낙폭도 제한적이라고 예상했따.
이날 미달러화는 오후 3시6분 현재 지난주보다 1원 내린 1천180.10원에 매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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