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강세로 제한된 약세..↓1.90원 1,179.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1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강세로 제한된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달러-엔의 추가 하락 여지가 있어 지난주 1천175-1천185원의 박스상단을 뚫었던 미달러화가 이번주 하단을 테스트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날 달러-엔이 118.90엔대에서 118.50엔대로 하락하고 거래소 주가가 지난주대비 하락세에서 반등하며 마친 영향이 서울 환시의 환율 하락을 초래했다.
하지만 1천180원선이 깨지면서 외환당국의 개입 우려가 커져 달러화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었다.
딜러들은 역외에서 매도세가 강했고 1천180원선 당국 개입에 기댄 은행권의 과매수(롱)포지션 구축이 시장에 물량부담을 가중시켰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시각으로 오는 12일과 13일 양일 간 열리는 미국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의 경제전망과 환율에 대해 한 코멘트가 어떻게 나올지 관건이다.
12일 달러화는 1천175-1천183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여동복 산업은행 딜러는 "역외에서 현물가격보다 낮게 많은 물량을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또 장중 개입 가능성에 기대 은행권에서 '롱' 플레이에 나섰기 때문에 12일은 일단 물량부담이 있는 상태에서 시장이 개장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여 딜러는 "118.50엔에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우려가 있지만 달러-엔이 위쪽으로 올라설만한 재료가 부족하다"며 "이럴 경우 서울 환시의 달러화는 1천175원 바닥을 다시 시험해 보려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상배 외환은행 이종통화담당 차장은 "오는 15일 미국채시장의 쿠폰이자 지급과 유로-엔의 조정으로 엔화 강세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며 "이 때문에 118.20엔까지 달러-엔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 차장은 "일본 당국도 117엔대에서나 개입에 다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희준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부장은 "달러-엔, 달러-원 모두 공급우위로 장이 무거워 보인다"며 "추가 하락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안 부장은 "지난 1일 당국의 개입이 있었지만 당시는 엔-원이 980원선 밑에있을 때"라며 "지금 엔-원이 995원에 육박하고 있기 때문에 달러-엔이 더 하락한다면 1천175원선 테스트가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장중동향= 달러화는 지난주보다 0.60원 내린 1천180.50원에 개장된 후 1천181. 50원으로 상승시도를 벌였다.
이후 달러화는 고점매물로 1천180원선으로 저점을 낮춘 후 지난주보다 0.90원 하락한 1천180.2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달러-엔의 하락으로 1천178.70원까지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지난주보다 1.90원 내린 1천179.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3.3억달러에 달했고 12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180.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8.64엔, 원화는 100엔당 993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보다 0.06% 오른 704.58에 마쳤고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1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 31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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