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강세 對 당국개입 우려'..↓0.50원 1,178.70원
  • 일시 : 2003-08-12 16:55:24
  • <서환-마감> '엔강세 對 당국개입 우려'..↓0.50원 1,178.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2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이번주 들어 이틀 연속 엔화 강세로 하락압력 우위 상황에 놓였지만 외환당국의 개입 우려로 낙폭을 제한받았다. 이날 미달러화의 일중 변동폭은 작년 3월22일 이후 17개월만에 최소치인 1.20원에 그쳤고 이 여파로 달러-원 옵션 1개월물 변동성이 올해 최저치인 6.6%에서 거래됐다. 미달러화의 약세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큰 원인은 달러-엔의 하락세다. 달러-엔은 미국채의 쿠폰 이자 지급과 유로-엔의 급락으로 강한 하락압력을 받고 있어 117엔대까지 추가 하락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는 데다 오는 13일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나올 미경제에 대한 평가에 따라 글로벌 달러화 가치가 방향을 새로 잡을 가능성이 크다. 역외세력도 달러-엔 하락을 따라 매도 우위를 보였고 업체는 레벨을 쫓아 내리면서까지 보유 물량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달러화는 1천175-1천180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황창원 국민은행 딜러는 "역외세력은 달러-엔 하락 기대를 가지고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며 "업체들도 공급우위의 수급상황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황 딜러는 "달러-엔이 물량부담으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지만 서울 환시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우려가 만만치 않다"며 "이 때문에 1천175-1천180원의 레인지가 아직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김두현 외환은행 딜러는 "당국 개입 경계감으로 시장의 자율적으로 달러화가 지지됐다"며 "일중 변동폭이 1.20원에 그치고 있어 장세 특징이라고 할 게 없다"고 말했다. 김 딜러는 "FOMC에서 미국이 글로벌 달러 약세를 바라는지 않은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1천175원선이 워낙 막혔기 때문에 달러화는 엔-원 995원선을 중심으로 118.20-119엔에서 변동할 달러-엔을 쫓아 가는 장이 펼쳐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장중 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0.70원 낮은 1천178.50원에 개장된 후 1천179원으로 상승시도에 나섰다. 이후 달러화는 1천178원으로 점차 저점을 낮추다가 전날보다 0.90원 내린 1천17 8.3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역외매도 등의 추가 매물로 1천177.80원으로 더 내렸다. 이후 달러화는 개입 우려에 기댄 저가매수세와 달러-엔 소폭 상승으로 일중고점인 1천179원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0.50원 내린 1천178.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0.8억달러에 달했고 13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78.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8.62엔 원화는 100엔당 993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46% 내린 701.3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736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61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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