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 약세로 나흘 만에 반등..↑1원 1,179.70원
  • 일시 : 2003-08-13 16:52:56
  • <서환-마감> 엔 약세로 나흘 만에 반등..↑1원 1,179.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3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나흘만에 달러-엔의 상승 영향으로 반등했다. 미달러화는 지난주 후반부터 달러-엔 하락으로 하락압력을 받았지만 외환당국의 개입 우려로 낙폭을 제한받는 양상을 계속 보였다. 그러나 이날 나흘만에 달러-엔이 번번이 막히던 118.80엔선을 뚫고 오르자 달러-원도 1천180원선 위로 오름폭을 확대했다. 딜러들은 은행권들이 1천178원과 1천180원선에서 달러화 하락 전망을 가지고 달러화 과매도(숏) 포지션을 구축한 것이 달러-엔 상승을 맞아 은행권의 '숏 커버'를 촉발시켰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1천180원선 위로 업체 네고물량이 등장하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1천억원을 넘는 등 공급우위 수급에 막혀 달러화는 달러-엔 오름폭을 따라 가지 못했다. 달러-엔도 119.20엔 저항선을 앞두고 단기급등에 대한 조정장세를 보였다. 한편 달러-엔의 급등이 일본 외환당국의 '작품'이란 의혹을 사는 것과 마찬가지로 서울 환시에서도 달러화 상승시 국책은행 매수세가 시장에 동일한 의구심을 자아냈다. 14일 달러화는 1천177-1천183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배 기업은행 과장은 "달러-엔이 최근 레인지 바닥인 118엔선 초반을 딛고 올라서는 모습이어서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며 "밀려도 118.80엔선에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 과장은 따라서 "달러화의 상승은 달러-엔에 달렸다"며 "하지만 1천180원선을 기준으로 밑에서 결제수요가 있는 반면 위에서는 업체 네고가 어김없이 등장해 달러화 상승폭은 제한적"이라고 예상했다. 김진규 엥도수에즈은행 상무는 "하나로 통신의 결제수요 이야기가 있지만 물량이 적은데다 시장에 이미 다 알려져서 재료로써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오늘 같은 달러화 상승은 1억달러 정도로 촉발될 일은 아니라"고 말했다. 김 상무는 "1천181원대에 촘촘하게 몰린 달러화 저항선들이 뚫리지 않는다면 1천183원까지 추가 상승은 난망"이라며 "아직 박스권을 벗어난 것이 아닌 상태이기 때문에 14일 1천178-1천181원의 레인지 장세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0.70원 내린 1천178원에 개장된 후 1천1 77.20원으로 낮아졌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 상승 영향으로 1천180원까지 반등한 후 전날보다 0.60원 오른 1천179.3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달러-엔 급등으로 은행권의 '숏 커버'가 나와 1천181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의 조정과 업체 네고로 전날보다 1원 상승한 1천179.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9.1억달러에 달했고 14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79.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9.09엔 원화는 100엔당 990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67% 오른 713.08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61억원어치 코스닥에서 223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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