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고 운용, 미국채價 급락 불구 큰 문제없다-한은
- 적절한 헤지와 분산 투자 중이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한국은행은 지난 7월 미국국채가격 급락으로 아시아권 중앙은행들이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는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에 대해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포트폴리오상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14일 오전 김웅배 한국은행 외화자금국장은 "미국 채권값이 떨어지면 전세계 어느 기관도 손해가 날 수밖에 없지만 한은은 옵션, 선물 등의 파생상품으로 헤지를 충분히 해왔고 다른 채권으로 갈아타는 등 투자를 분산해 왔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상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김웅배 외화자금국장은 "외환보유액의 절반 정도를 달러화 표시로 가지고 있으나 미국채 뿐 아니라 정부기관채, 국제기구채 등 투자종목을 다양화 하고 있다"며 " 어느 시점에서 보면 손해가 날 수도 있지만 분기, 1년 등 장기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김 국장은 "최근 미경기의 호전기대로 미금리가 올랐지만 최근 저금리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미연방준비은행(Fed)의 발표로 2년 이하짜리 채권들은 떨어지고 있다"며 " 장기금리도 상승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주택금융과 연관된 장기금리의 상승은 소비자들의 금리부담을 가중시켜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다시 미경기가 안 좋아질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2004년까지 미국의 금리인상이 없을 것을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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