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지표 호조 달러화 상승에 힘 못돼
  • 일시 : 2003-08-14 05:39:44
  • 美 경제지표 호조 달러화 상승에 힘 못돼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양호하게 발표돼 경제전망을 밝혀 주고 있지만 달러화의 가치 상승에는 큰 힘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다우존스가 13일 보도했다. 경제지표들의 호전에도 불구하고 경상수지 적자 문제와 디플레이션, 주택시장 버블 등의 국내적 문제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으며 단기금리가 상당 기간 낮게 유지될 것이라는 점도 달러화에는 부담이 될 것이라고 다우존스는 전했다. 게인캐피털의 케네스 아고스티노 트레이더는 지속적인 경제회복의 명확한 조짐들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시장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국 달러화는 7월 소매판매실적 증가율이 예상보다 높은 1.4%로 발표되고 이전 2개월간의 수치도 상향조정되자 강세를 보였으나 주식시장 하락 등의 영향을 받아 이를 유지하지 못했다. 템페스트자산운용의 크리스 멜렌데스 사장은 이미 대부분의 가계가 모기지 리파이낸싱을 끝낸 상태이며 무이자 할부판매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이 구매할 수 있는 차량 대수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경제 회복세가 지속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노동시장의 회복이 없는 한 진정한 소비지출 호조는 있을 수 없다면서 미국경제가 회복될 수 있을 것인지의 관건은 고용의 증가라고 지적했다. 전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노동시장 지표들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많은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미국경제 성장률 상승이 이미 달러화 가치에 반영돼 있는데다 미국경제의 성장률 상승은 대체로 무역수지 악화를 가져온다는 점도 달러화에는 좋지 못한 조건이라고 말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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