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경제지표 호조로 對유로 상승
  • 일시 : 2003-08-15 06:05:17
  • <뉴욕환시> 美달러, 경제지표 호조로 對유로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14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경제지표 호조와 뉴욕주가 상승에 따라 주요 통화들에 대해 대부분 상승했다. 뉴욕 거래가 거의 마감될 즈음 미국과 캐나다의 일부 지역에 정전사태가 발생했다는 뉴스가 나와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소폭 하락했으나 장세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달러화는 장초반 발표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들이 호조를 보인 반면 유럽경제는 2.4분기에 정체 양상을 나타낸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로화에 대해 상승했다. 지난주 미 신규실업수당청구자수는 4주 연속으로 40만명선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나 노동시장의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는 기대를 부풀렸다. 이밖에 6월 무역수지, 7월 생산자물가지수 등도 대체로 우호적으로 나왔다. 반면 유럽연합(EU)은 지난 2.4분기 유로권 경제가 전혀 성장하지 않았다고 밝혔 다. 이날 외환시장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 통화는 엔화였다. 씨티뱅크의 사무실들이 입주한 런던의 카나리와프타워가 지상층에서 수상한 포장물이 발견된 후 소개 조치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로화 및 영국 파운드화를 매도해 엔화를 매수하는 주문이 폭주했다. 뉴욕주재 일본계 은행의 한 트레이더는 "9.11사태 이후 사람들은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해야 할 첫번째 일이 익스포저를 축소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배웠다"면서 "당시 시장에서는 특히 유로화에 대한 엔화 포지션이 매우 부족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250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1315달러에 비해 0.0065달러 하락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유로당 133.85엔으로 전날의 134.85엔에 비해 1엔 떨어졌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달러당 119.10엔으로 전날 수준과 변동이 없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호조를 보이기는 했지만 달러화 가치가 현재의 박스권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뭔가가 더 필요하다는 인식은 여전하다고 시장 관계자들은 전했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의 아닐 아가르왈 전무이사는 "외환시장은 이미 미 경제의 회복세를 반영했다"면서 "달러화는 호재에 반응하겠지만 좋은 소식들이 쏟아져 나와야 확실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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