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개입 우려로 제한된 하락..↓1.30원 1,175.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8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 달러화는 매물부담에 기대 전저점을 하향돌파했지만 외환당국의 개입 우려와 달러-엔의 상승으로 낙폭을 추가로 확대하지 못했다.
미달러화는 지난주 3천억원대에 달한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주는 매물부담으로 지난달 기록된 전저점인 1천174.60원선을 깨고 내렸다.
하지만 달러-엔이 개장초 119엔대 초반에서 119.40엔선까지 상승하고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해지자 시장 자율적으로 1천175원선이 지지되는 양상을 보였다.
딜러들은 외환당국이 개입에 나섰다는 징후가 포착되지 않았음에도 달러화가 전저점을 깨고도 추가 하락에 나서지 못한 것을 볼 때 시장에 실물량에 의한 하락압력이 당초 예상보다 강하지 않은 것 같다고 판단했다.
또 이날 시장평균기준환율이 1천178원에 고시돼 1천175원 언저리에서 형성된 실제 거래레벨보다 높은 것도 달러 하락을 막아선 다른 요인으로 지목됐다.
실거래가격이 기준환율보다 낮으면 업체들이 달러화를 싸게 매수하기 때문이다.
오후 딜러들은 1천172-1천178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병돈 조흥은행 차장은 "외환당국이 개입했다는 흔적은 잘 포착되지 않고 있다"며 "시장참가자들은 개입에 대해 조심스러워 하고 있고 역외는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오전 장세만으로 달러화가 다시 바닥을 치고 올라섰다는 속단을 할 수 없다"며 "마찬가지로 시장심리가 쉽게 팔지 않는 쪽으로 기울었고 실제 물량부담도 예전만하지 못한 점을 감안할 경우 한 방향으로 크게 갈 장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지난주보다 1.40원 오른 1천176원에 개장됐다가 1천175원으로 버로 떨어졌다.
이후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로 1천174.50원으로 내렸다가 엔 약세와 개입 경계감으로 지난주보다 1.30원 빠진 1천175.3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 마감무렵 거래량은 13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19.35엔 원화는 100엔당 984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보다 0.72%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97억원 어치를, 코스닥에서 31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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