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국책은행 매수에 반등..↑1.60원 1,178.20원
  • 일시 : 2003-08-18 16:56:24
  • <서환-마감> 국책은행 매수에 반등..↑1.60원 1,178.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8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 달러화는 매물부담에 기대 전저점을 하향돌파했지만 국책은행 매수와 달러-엔의 상승으로 반등했다. 국책은행은 1천174원 저점부터 강한 매수세를 형성했던 것으로 알려졌고, 이를 두고 시장참가자들은 외환당국의 환율 하락 방어 의지가 실린 것이라고 판단했다. 외환당국의 강한 매수개입이 단행된 것은 지난 1일 이후 보름여 만이다. 미달러화는 지난주 3천억원대에 달한 외국인 주식 순매수 강도가 주는 매물부담 으로 지난달 기록된 전저점인 1천174.60원선을 한 달 만에 깼다. 하지만 지난주까지 시장에 달러화 과매도(숏) 포지션이 깊어지기 기다렸던 외환당국은 오후께 전격 달러화 매수를 단행, 달러화 방향을 돌려놓았다. 다만 달러-엔 상승과 맞물려 달러화의 반등까지 성공했지만 달러화의 추세가 바꿨다는 확신을 주기에는 무리였다. 달러-엔이 118-121엔의 박스에 여전히 갇힌 데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 뿐 아니라 거주자 외화예금에 쌓여 있는 달러화가 만드는 공급우위 수급이 변함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19일 딜러들은 1천175-1천182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하종수 외환은행 차장은 "당국의 입김 영향으로 달러화 레벨이 상승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하지만 박스상단인 1천185원선에 매물벽이 두터운 만큼 1천180원선 언저리에서는 1차적으로 매도세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 차장은 "1천175-1천185원의 박스 움직임은 변함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당국 개입에 일희일비하고 있다"며 "하지만 외환시장의 박스구도에 수정이 가해진 것은 아니라"고 오늘 장세를 설명했다. 이 딜러는 "월말이 가까워 오고 일본증시도 좋아보이기는 하지만 미경기지표 회복세가 시장에 포커스를 받고 있고 달러-엔도 일본정부개입으로 밑으로 어렵기 때문에 달러화가 아래쪽으로 어렵다"고 분석했다. "마찬가지로 수출업체들의 헤지매도세가 나오고 있고 공급우위 수급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위쪽으로도 막힌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이날 달러화는 지난주보다 1.40원 오른 1천176원에 개장됐다가 1천 175원으로 바로 떨어졌다. 이후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로 1천174.50원으로 내렸다가 엔 약세와 개입 경계감으로 지난주보다 1.30원 빠진 1천175.3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관련 물량으로 1천174원까지 추가 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국책은행 및 역외매수, 달러-엔 상승으로 1천179원까지 올랐다가 지난주보다 1.60원 오른 1천178.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35.4억달러에 달했고 19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75.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9.33엔 원화는 100엔당 987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보다 0.42% 오른 730.1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03억원 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에서 7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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