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공급우위 對 개입우려'..↓2.50원 1,176.60원
  • 일시 : 2003-08-20 12:01:32
  • <서환-오전> '공급우위 對 개입우려'..↓2.50원 1,176.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0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공급우위 수급 기대와 개입 우려로 상충된 재료 사이에서 횡보했다. 전날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3천500억원에 달한 데 이어 금일 오전에만 1천억원선을 넘어섰다. 최근 이틀간 외환당국의 개입 의혹으로 시장 포지션이 가벼워졌다고 하지만 시장참가자들은 공급우위 수급 기대로 달러화 과매도(숏) 마인드가 강한 모습이다. 반면 달러화 과매수(롱) 마인드를 가진 쪽은 당국 이외에는 세력이 미약하다. 하나로통신의 전환사채 발행관련 2억달러 정도의 대기수요 소문과 일부 정유사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있지만 시장참가자들의 하락심리를 압도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역내 상황 뿐 아니라 대외적인 상황이 서울 환시에 미치는 영향이 혼재된 것도 이날 달러화의 정체를 가져왔다. 우선 미국 증시를 중심으로 세계 증시가 상승하는 것은 서울 환시의 환율에 양면적인 영향을 미친다. 미증시 상승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를 증가시키는 반면 글로벌 달러화 강세를 초래해 달러-엔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한다. 또 정미영 삼성선물 과장은 아시아국가 통화에 대한 절상압력과 일본경제 회복 기대감으로 인해 달러-엔 상승세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달러-원 하락압력 쪽에 무게가 실리는 게 현실이지만 국내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전망이 미국이나 일본에 뒤처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달러-원 및 엔-원이 현 수준에서 더 낮아지기도 부담스럽다고 지적했다. 오후 달러화는 1천175-1천180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두현 외환은행 딜러는 "수급상 공급우위로 하락선호 심리를 가진 은행권과 개입과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며 "개입 외에 다른 매수주체가 부재하다"고 말했다. 김 딜러는 "역외세력도 활발하게 거래하지 않고 있어 장세패턴이 계속 유지되고 있다"며 "달러화를 사서 끌어올릴 만한 유인이 나타나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3원 낮은 1천176.10원에 개장된 후 1천176.80원에 일중 고점을 기록했다. 이후 달러화는 1천175.80원을 저점으로 공급우위 부담과 개입 우려로 횡보하다가 전날보다 2.50원 낮은 1천176.6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11.4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18.62엔 원화는 100엔당 991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51%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45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201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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