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차익 매물 출회로 약세
  • 일시 : 2003-08-20 06:14:27
  • <뉴욕환시> 美달러, 차익 매물 출회로 약세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19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장 초반 주요 통화들에 대해 강세를 보였으나 유로화와 엔화에 대한 주요 기술적 포인트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상승 모멘텀을 잃었다. 이날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한때 지난 4월29일 이후 최저 수준인 유로당 1.1056달러까지 하락했으나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유로화는 대만 중앙은행의 한 고위 관계자가 최근 미국 국채의 급락세로 매수 기회가 창출됐다고 발언한 영향을 받아 급락세를 보였으나 유로당 1.1050달러의 지지선이 무너지지 않자 뉴욕환시 초반에는 1.1100달러선을 회복했다. 세계 각국, 특히 아시아권 중앙은행들이 미국 자산에 대한 매수를 지속할 경우 달러화는 계속 강력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은 혼조 양상을 띠어 외환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지난 7월 미국의 신규주택 착공건수는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미시간대학의 8월 소비자태도지수 잠정치는 7월의 90.9에 비해 낮은 90.2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달러화가 계속 강세를 보이자 차익매물이 출회돼 달러화가 이날 뒷걸음질을 쳤고 시장 거래량이 적어 하락폭이 과장된 면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뱅크줄리어스배어의 데이비드 듀런트 수석 외환 전략가는 "달러화가 아마도 너무 빨리, 너무 많이 올랐던 것 같다"면서 "이번주에는 경제지표가 많이 발표되지 않기 때문에 거래자들이 차익 실현에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엔화는 오후장에서 매수세가 몰리면서 달러화에 대해 1주래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고 유로화에 대해서는 1개월래 고점에 도달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139달러에 거래돼 런던환시의 1.1102달러에 비해서는 0.0037달러 상승했으나 전날 뉴욕환시의 1.1148달러에 비해서는 0.0009달러 내렸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8.32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후장의 119.46엔에 비해 1.14엔 하락했다. 닛케이 225 주가지수가 1.4% 상승하자 투자자들의 엔화 매수가 늘어났으나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우려가 높아진 상황이어서 향후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dawny@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