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당국 개입 우려'..↓1.20원 1,174.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1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강세로 하락했지만 외환당국의 개입 우려로 낙폭을 확대하지 못했다.
달러-엔은 전날대비 0.40엔 낮은 117.90엔대까지 하락해 서울 환시의 달러화 약세 분위기를 조성했다.
전날 발표된 사상최대치에 이른 거주자 외화예금과 이틀간 6천억원대가 넘어선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 등 공급우위 기대가 시장에 커진 것도 이날 달러화의 하락 개장을 이끌었다.
하지만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우려가 달러-엔 추가 하락을 막아선데다 주초 우리 외환당국이 1천174원에서 개입을 단행했던 경험으로 시장참가자들은 적극적인 매도에 나서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본격적인 압박이 시작되지 않은데다 일부 은행권에서 하나로통신 관련 수요에 기대 매수세를 형성해 달러화는 1원 폭에서 정체됐다.
시장에서 하나로통신의 차입금 상환 관련 2억달러 정도의 수요 등장을 예상했으나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역외세력, 업체 등은 활발한 거래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달러화는 1천172-1천178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나우식 기업은행 딜러는 "모업체의 큰 결제수요 소문으로 일부 은행권이 달러화 과매수(롱) 플레이에 나섰으나 고점에서 물량을 확인했을 뿐"이라며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이 2억달러 정도에 그치는 결제수요에 비해 규모에서 우위를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나 딜러는 "이런 이유로 오후에는 1천174원선 붕괴 가능성이 점차 커질 것"이라며 "당국의 개입이 없다면 1천175원선 이상은 힘들 것 같다"고 예상했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1.50원 낮은 1천174원에 개장된 후 개입 우려로 1천175원으로 레벨을 줄였다.
이후 달러화는 추가 상승하지 못하고 횡보하다가 전날보다 1.20원 내린 1천174.3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9.8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18.11엔 원화는 100엔당 993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6% 오른 747.28을 나타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1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 1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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