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시장, 기술적 의미 있는 레벨 도달-농협선물
  • 일시 : 2003-08-21 15:28:49
  • 세계 금융시장, 기술적 의미 있는 레벨 도달-농협선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농협선물은 세계 금융시장이 기술적으로 크리티컬한 레벨에 도달한 뒤 다시 방향을 찾고 있는 중이라며 이번주 후반에 결정될 금리.환율의 방향이 3분기 금융시장 움직임에 결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1일 이진우 농협선물 리서치 팀장은 "국내외 금융시장이 변곡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며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가 주가의 상승을 보장하지 못하고 미국 주가의 상승이 채권가격의 하락이나 달러가치의 상승과 반드시 연결되지 않는 등 최근 장세는 기존 상식을 적용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아래는 이 팀장의 차트를 통한 국내외 금융시장의 기술적 분석결과. ▲ 한.미.일 증시 분석= 지난 3월12일(다우존스), 3월18일(KOSPI), 4월28일(닛케이) 이후의 주식시장 랠리의 배경은 미국에서 불기 시작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다. 이 기간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들도 호조를 보여왔고,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6월 금리인하에 이어 한국은행도 7월 금통위에서 콜금리를 25bp 인하하는 등 저금리 기조가 이어진 점도 주가상승의 동인이 되었다. 이제 기대감을 넘어 실제 기업실적의 개선과 고용시장의 회복을 필두로 한 체감경기의 회복이 가시화 돼야만 국내외 증시는 'Bear market rally'의 차원을 넘어 진정한 강세장으로 진입을 확신할 수 있을 것이다. 다우존스 지수나(9,500) 나스닥 지수의(1,780) 차트에서 확인된 의미심장한(Critical level)의 돌파여부는 일본 증시와 한국 증시의 추가랠리 여부에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채권시장 분석= 최근 채권시장의 금리급등 현상은 시장 일각에서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자금이동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분석을 제기할 만큼 급격하고 빠르게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추가적인 랠리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미국이나 (국채 10년물 4.4%) 한국(국고채 3년물 4.6%) 모두 현 수준의 국채수익률은 매력적인 투자수익률로 간주될 수 있음에 주의를 요한다. 특히 펀더멘털 요인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채권시장의 속성 상 추가 금리상승은 경제지표 및 기업실적의 가시적인 개선을 확인한 뒤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채선물 9월물의 경우 109.25와 109.45 저항 돌파 여부에 주목해야 하며 특히 최근 주가의 등락과는 무관하게 이루어지는 금리 움직임이라 기술적 저항 및 지지선 돌파여부에 더욱 유의할 때다. ▲해외 외환시장 분석= 유로-달러 환율의 경우 1.10-1.11 달러 수준의 지지선 강도를, 달러/엔 환율은 117.50-118.00엔 레벨의 붕괴 혹은 지지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제외환시장 또한 아직은 급하게 움직일 만한 모멘텀을 찾지 못한 상황인데 뉴욕 증시와 채권시장의 움직임은 그래서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 주식 및 채권에 대한 국제자본의 수요가 늘어난다면 경상수지 적자라는 해묵은 문제에 집착하여 '달러 약세'를 너무 의식할 필요가 없게 된다. 반면 미국 증시 및 채권시장의 부진이 달러약세 재현의 모멘텀이 될 수 있음도 인식해야 한다. ▲서울 외환시장 분석= 일본이나 한국의 외환당국이 지속적으로 시장에 공급되는 과잉물량 흡수에 나서고 있다. 이런 식으로 당국이 시간을 벌면 멀지 않아 달러시세가 회복되면서 당국의 개입 부담도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 내지 기대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일본과 한국 양국의 외환당국 의지가 확고한 만큼 엔화나 원화가 급격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은 적지만 이는 향후 달러-엔 이나 달러-원의 반등시 알게 모르게 시장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역작용 할 수 있다. 환율의 급락도 없지만 급등 또한 쉽지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한편 향후 환율 급등을 전망할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으로 '북한 변수'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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