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13개월래 최저치..↓3.50원 1,169.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2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 달러화는 엔화 강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영향으로 전날 1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전 최저치는 작년 7월22일의 종가 1천165.60원이다.
달러-엔은 117.70엔으로 전날에 비해 0.40엔 정도 하락했고 외국인은 3천500억원이 넘는 강한 주식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번주에만 외국인은 1조1천300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였다.
이날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2억달러 정도가 매물로 출회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외환당국은 오는 26일 환시 안정용 원화표시 외평채 입찰 소식과 함께 국책은행을 동원해 시장에 환율 방어 의지를 전달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장막판 1억달러 가량의 주식 매물이 쏟아지자 결국 1천170원선 완전히 깨지고 말았다.
이날 2억달러 정도까지 포함해 이틀동안 당국의 매수개입 물량은 4억-5억달러로 알려졌다.
다음 주초 서울환시에는 5억달러 정도 달러화 공급이 더 있을 전망이어서 달러화의 하락압력은 계속될 전망이다.
기술적으로 1천170원선 밑으로 올 1월29일 저점인 1천168원선, 작년 7월22일 기록된 저점인 1천164원선 등에 지지선이 형성됐다.
일부 시장참가자들은 달러화가 본격적인 하락추세에 접어들었다며 1천150원선까지 바닥이 낮아질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다음주 달러화는 1천160-1천175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호상 스테잇스트릿은행 지배인은 "다음주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지속되지 않는다면 1천165원선에 당국의 개입 의지가 다시 강해질 것 같다"며 "이 영향으로 이후 1천170원대로 다시 반등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지배인은 "하지만 곧 월말네고 시즌이고 주초 대기매물이 있는 만큼 달러화 하락압력이 여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하 산업은행 과장은 "종가로 연저점을 찍었지만 바닥확인 과정을 지속적으로 거쳐야 할 것"이라며 "일단 이틀간 대세 하락기의 초반부를 다진 셈"이라고 말했다.
이 과장은 "다음주부터 월말을 맞아 거주자 외화예금의 물량이 같이 나올 것"이라며 "하지만 당국의 지속적인 스무딩오퍼레이션은 계속될 가능성이 있어 점진적인 레벨 하락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2.50원 내린 1천170.50원에 개장된 후 개입 우려에 1천172.10원으로 낙폭을 줄였다.
이후 달러화는 매도압력으로 서서히 하락해 1천170.20원으로 내렸다가 전날보다 2.60원 내린 1천170.4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외평채 발행소식과 국책은행 매수세로 1천171.80원까지 낙폭을 줄였다.
이후 달러화는 고점매물에 1천170.50원 수준에서 횡보하다가 거주자 외화예금으로 1천165.50원으로 일중 저점을 더 낮춘 후 이 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0.7억달러에 달했고 25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70.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한편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7.82엔 원화는 100엔당 991원에 매매됐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05% 오른 754.72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3천400억원 어치를, 코스닥에서 261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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