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對유로 4개월래 최고치 경신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21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긍정적인 경제지표들이 쏟아지면서 유로화에 대해 4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로화는 경기부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지난 4월29일 이후 처음으로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00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고 엔화에 대해서도 급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자수가 예상외로 크게 줄어들고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뉴욕환시 들어 유로화가 급락세를 나타냈다고 지적했다.
유로화는 전날 오후 뉴욕시장 수준에 비해 달러화에 대해서는 거의 2센트 급락했고 엔화에 대해서는 한때 3엔이 넘게 떨어졌다.
이에 따라 세계에서 외환 거래 규모가 가장 큰 UBS가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에 이어 유로화 환율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UBS의 대니얼 캐차이브 외환 전략가는 이날 유로화의 1개월 후 전망치를 달러당 1.16달러에서 1.09달러로 낮췄다고 밝혔다.
UBS는 또 3개월 후 유로화 전망치도 1.18달러에서 1.13달러로 하향조정했다.
캐차이브는 "이날 오전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080달러선 아래로 떨 어져 추가적인 달러화 매수세가 촉발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부 포트폴리오 매니 저들은 적어도 한시적으로 유로화 매수를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그룹은 지난 7월14일 3개월 후 유로화 전망치를 유로당 1.13달러에서 1.10달러로, 6개월 후 전망치를 1.10달러에서 1.08달러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또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전날 유로화 전망치를 유로당 1.21달러에서 1.09달러로 내렸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914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의 1.1110달러에 비해 1.96센트 하락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유로당 128.59엔으로 전날의 131.35엔에 비해 2.76엔 떨어졌다. 유로화는 이날 한때 엔화에 대해 4개월래 최저치인 128.25엔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7.74엔에 거래돼 1개월래 최저치 117.54엔에 비해서는 소폭 회복됐으나 전날 뉴욕후장의 118.15엔에 비해서는 0.61엔 내려갔다.
시장 관계자들은 엔화의 초강세로 유로화의 약세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이치방크의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최근 유럽대륙 투자자들이 유로존과 일본간의 성장률 격차가 벌어지면서 일본주식 투자에 갈수록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닛케이 225 주가지수는 전날에 비해 0.7% 상승한 10,362.69에 마감됐다. 닛케이지수는 지난 18일 이후 5% 올랐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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