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두 달 만에 입 뗀 외환당국..↑1.10원 1,170.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5일 오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두 달 만에 입을 연 외환당국의 영향으로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이날 환시 개장전 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섰음에도 미달러화는 시장참가자들의 강한 하락심리를 발판으로 전저점인 1천168원선을 깨고 내렸다.
또 지난주 일부 역외세력이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손절매에 나선 영향으로 역외에서 개장부터 매도세가 강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곧 당국의 의지가 실린 것으로 보이는 달러화 매수세가 나왔고 곧 시장 분위기는 매도를 자제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딜러들은 오전 당국의 매수규모가 1억-2억달러 정도에 달할 것이라는 추산을 내놓았다.
이날 개장 직전 최중경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은 "정부는 최근 환율이 우리 경제 펀더멘털과 크게 유리되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과도한 환투기 심리에 따른 것으로 분석한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정부는 현 시점에서 시장안정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외환시장이 정상화 될 때까지 지속적인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후 달러화는 1천166-1천173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병돈 조흥은행 차장은 "오후에도 장세가 지지부진할 것 같다"며 "월말에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까지 있어 달러화를 살 수도 없고, 개입 경계감으로 달러화를 팔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차장은 "오후 외환당국이 물량흡수에 나서지 않는다면 공급우위 수급에 시장은 다시 밀릴 것"이라며 "1천168-1천172원의 좁은 레인지 장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지난주보다 1.50원 낮은 1천168원에 개장된 후 1천166원으로 추가 하락했다.
이후 달러화는 국책은행 매수세로 1천171.50원까지 반등한 후 1천170원선을 바닥으로 횡보하다가 지난주보다 1.10원 오른 1천170.6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한편 오전마감무렵 거래량은 13.8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17.56엔 원화는 100엔당 994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보다 0.51% 오른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94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23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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