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오늘 4억-5억달러 매수 개입 추정"-외환딜러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5일 서울 외환시장의 달러-원 딜러들은 외환당국이 이날 장중에서 4억-5억달러의 달러화를 사들였다고 추정했다.
이날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매물과 역외 손절매물 까지 가세해 4억달러 정도의 달러화가 시장에 공급된 것 같다"며 "일중 1천170원선이 지지된 것은 당국이 적어도 4억달러 정도는 매수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당국이 실탄을 너무 많이 소비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물량을 높은 가격에서 사주는 것은 일종의 국부유출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4억달러 정도의 매수규모로는 달러화 공급분을 다 감당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지난주 역외에서 손절매까지 이뤄졌던 것을 감안하고 이날 장마감 은행권에서 보유 물량을 털어낸 것까지 고려하면 당국 매수규모는 5억달러 언저리 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딜러는 "당국에서 어떤 의중을 가지고 있는 지 모르지만 시장에서 계속 이런 매수규모를 유지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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