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후반 달러-원 전망> 엔 영향력 더 커질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주초 13개월만에 달러-원 환율이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외환당국의 강한 개입의지로 1천170원선에서 추가 하락이 막히고 있다.
이 때문에 달러-원은 위,아래 어느 쪽으로도 움직이지 못하는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달러-원의 하락을 주도했던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의 감소로 공급우위 부담은 다소 줄어들었다. 당분간 미증시가 조정을 겪으리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어 업체 네고 물량 정도는 당국 개입 매수세로 어느 정도 소화될 여지가 많다.
따라서 26일 시장참가자들은 달러-엔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도 달러-엔 움직에 대해서는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없기 때문이다.
▲시장 참가자들 전망= 'A'외국계은행의 딜러는 "전체적으로 하락기조 속에서 당국이 얼마나 1천170원대를 서포트 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며 "당국 개입을 고려했을 때 달러화 공급만으로 달러화가 하락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달러-엔이 일본경기회복에 따른 엔화강세로 결국 밑으로 한번은 가야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럴 경우 달러-원은 1천60원대 초반까지 하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음주 존 스노 미국재무장관의 방일 기간 중 일본 당국이 환율조작에 대한 비난을 피하려고 개입에 대한 강경한 입장에서 한발자국 물러날 가능성이 크다"며 "이 때 아시아 환시가 휘청거릴 기회"라고 예상했다.
'K'시중은행의 딜러는 "앞으로 정체되는 장이 계속될 것"이라며 "달러-원이 올라갈 모멘텀도 없는 반면 당국 개입으로 빠지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업체 매도세가 꾸준하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1-2원 반등하는 것 외에 달러-원의 상승이 어렵다"며 "이 때문에 달러-엔 움직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외환당국이 달러-엔 117엔선을 상당히 중요한 레벨로 여기고 개입의지를 드러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H'시중은행의 딜러는 "당국이 강하게 막아서고 있기 때문에 역외도 매수에 나서는 등 점차 달러화 과매도(숏) 포지션이 불리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달러-원이 1천170원선 밑으로 가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런 상황에서 외부요인인 역외가 어떤 거래에 나설지 중요하다"며 "역외는 주로 달러-엔 동향을 따라 거래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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