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위.아래 좁은 폭에서 횡보..↓0.90원 1,1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6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외환당국의 개입 우려가 아래를 받친 반면 공급우위 수급이 위를 막은 영향으로 1.30원의 좁은 폭에서 횡보했다.
딜러들은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공급우위 수급구도를 완화시키고 있어 앞으로 달러-엔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일 베이징 6자회담이 개막되기 때문에 서울 환시에 회담결과에 주목하는 관망세가 펼쳐질 가능성도 크다.
그 동안 주요 달러화 공급역할을 담당하던 외국인 주식 매수세가 이틀째 주춤해졌다. 이날 외국인은 전날 500억원대에 이어 600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대신 업체네고가 달러화 공급 역할을 대신했지만 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활발하지는 못했다.
달러화는 장중 달러-엔의 등락을 따라 움직이는 양상을 보였다.
업체네고가 나왔지만 규모는 크지 않았고 역외세력도 오전 매수에 가담한 뒤에는 활발한 거래를 다시 하지 않았다.
당국은 1천170원선이 집착하는 달러화 매물흡수 모습을 보였다고 알려졌다.
한편 장중 북한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었다가 우리 해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했다는 소식이 역내외의 달러 매수세를 촉발시키기도 했다.
▲ 27일 전망= 27일 달러화는 1천166-1천173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범수 제일은행 과장은 "달러 레벨이 올라서면 매도하겠다는 심리가 강해 앞으로 달러화가 1천170원선 밑으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일반적으로 거래소 종합지수 750선에서 차익실현에 나서는 경우가 많았다"며 "현재 미국증시도 조정받는 상황이기 때문에 좀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과장은 "외국인 주식 매수규모가 7조원에 달하기 때문에 적어도 앞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하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따라서 달러화가 앞으로 하락하더라도 당국의 매수를 억누를 정도로 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장막판 당국의 물량흡수식 개입이 지속됐지만 월말네고 시즌이 앞으로 계속될 것이란 점이 중요하다"며 "전날 당국의 개입 여파로 은행권이 달러화 과매수(롱) 플레이에 나섰지만 다시 당국에 실망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아직 업체 네고가 많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1천170원선이 무너질 경우 업체의 급한 매물처리가 예상된다"며 "27일에는 1천168원 선 밑으로 달러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27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70.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0.10원 높게 개장한 후 1천170.40원에 일중 저점을 기록했다.
이후 달러화는 역외매수로 1천171.70원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0.20원 오른 1천 171.1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달러-엔 상승으로 1천171.5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달러-엔 하락과 은행권의 보유물량 출회로 1천170원으로 내렸다가 전날보다 0.90원 하락한 1천1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4.1억달러에 달했고 마감무렵 엔화는 달러당 117.54엔 원화는 100엔당 994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49% 내린 753을 기록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63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에서 2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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