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개입으로 외평채 입찰분 1조원 소진 추정"-외환딜러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7일 서울 외환시장의 달러-원 딜러들은 외환당국이 전날 환시안정용으로 입찰했던 원화표시 외평채 1조원을 시장개입용으로 다 소진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날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전날 환시 안정용 원화 표시 외평채 발행 물량을 오늘 당국이 다 소진한 것처럼 보인다"며 "대략 10억달러 정도를 당국이 매수해 간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국책은행을 비롯한 두 곳의 은행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매수강도를 보였다"며 "최소 10억달러에서 최대 12억달러까지 달러화를 흡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당국의 매수강도가 강하기는 했지만 무모하게 전날 입찰한 1조원 어치를 다 소비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며 "하지만 최소 5억달러는 넘게 사들였다"고 추산했다. 한편 전날 3년만기 외평채 입찰에서 연 4.68%에 1조원이 전액 낙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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