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對유로 급등락 후 전날 수준 복귀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26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한때 4개월래 최고치까지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였으나 숏커버링과 차익매물 출회로 전날 수준보다 오히려 떨어졌다가 다시 소폭 올라 전날과 비슷한 수준에서 마감됐다.
JP모건의 필립 서틀 외환 전략가는 "오늘 유로-달러의 움직임을 본다면 앞으로 유로화가 추가로 하락하는 일이 발생하기 어렵다는 인식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화는 이날 저점에서 1센트가 넘게 반등하는 등 큰 변동폭을 보였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873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의 1.0867달러에 비해 0.0006달러 상승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유로당 127.50엔에 거래돼 전날의 127.52엔과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7.29엔에 거래돼 전날의 117.36엔과 비슷한 수준을 지켰고 스위스프랑에 대해서는 달러당 1.4091프랑으로 전날의 1.4165프랑에 비해 0.0074프랑 떨어졌다.
영국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대해 파운드당 1.5700달러로 전날의 1.5712달러에 비해 0.0012달러 떨어졌다.
이날 뉴욕환시 초반에서는 미국의 8월 소비자신뢰지수, 7월 신규주택 판매실적, 7월 내구재 수주실적 등의 호조가 작용하면서 최근의 유로화 약세와 달러화 패턴이 그대로 나타났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791달러까지 떨어져 4개월래 최저치를 경신했고 엔화에 대해서는 유로당 126.65엔으로 5개월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8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4월16일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러나 과매도된 유로화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등장하면서 시장의 상황은 급격하게 변했다고 시장 관계자들은 전했다. 특히 엔화에 대한 유로화 매수세가 강력하게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달러화는 유로화의 급반등으로 전날보다 하락한 수준까지 떨어졌으나 뉴욕주가가 장 막판에 반등하면서 전날 수준으로 복귀했다.
한편 이날 JP모건은 유로화의 미국 달러화에 대한 단기 전망치를 이전에 비해 유로당 10센트 낮은 1.05달러로 하향조정했다.
JP모건의 서틀은 달러화 가치가 무거운 느낌이 있어 장기적으로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로서는 미국경제의 회복에 대한 기대 때문에 유로화가 상승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JP모건은 유로화가 미국 달러화에 대해 오는 9월말에는 유로당 1.05달러, 연말 에는 1.12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JP모건은 유로화의 연말 전망치를 1. 22달러로 제시했었다.
또 내년 1.4분기 말에는 유로화가 1.18달러까지 상승하고 2.4분기 말에는 1.12 달러로 떨어졌다가 3.4분기 말에는 다시 1.17달러로 오를 것으로 JP모건은 분석했다.
JP모건은 이전에는 내년 1.4분기와 2.4분기 전망치를 1.25달러로, 3.4분기 전망 치는 1.23달러로 각각 제시했었다.
서틀은 올 연말께가 되면 미국과 유로존간의 경제성장률 격차가 줄어들 가능성 이 높고 미국의 경우 수요가 회복되면 경상수지 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6%를 상 회하는 수준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JP모건에 따르면 최근 투기적 거래자들의 달러화 롱포지션이 지난 3월말 이후 처음으로 우위를 차지해 향후 조정 국면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dawny@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