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式 '충격과 공포' 서울換市 다시 휘감아>
  • 일시 : 2003-08-28 11:29:06
  • <최중경式 '충격과 공포' 서울換市 다시 휘감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지난 6월19일 서울 외환시장이 외환당국의 개입에 의해 20원의 달러-원 환율 폭등을 경험한 이후, 27일 다시 비슷한 양상이 재현되고 있다. 27일 달러-원은 전날 입찰된 1조원 어치의 원화표시 외평채를 다 소진했다고 추정될 정도의 강력한 당국 매수개입으로 8원 넘게 질질 끌려 올려갔다. 지난번과 이번 당국개입의 유사점은 매수개입 이틀 전 최중경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이 평소와는 다른 '어법'를 구사하며 미리 시장에 시그널을 보냈다는 점이다. 최중경 국장은 지난 6월19일 당국자들이 흔히 사용하지 않는 '강력한'이라는 새로운 단어를 구두개입 문구에 삽입시킨 데 이어, 27일에는 "(외환시장이)정상화될 때까지 지속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며 '지속적'이라는 어구를 사용했다. 이같은 당국자의 어법과 실제 개입에 따라 서울환시는 다시 두 달 만에 최중경식 외환개입'에 중상(重傷)을 입은 딜러들이 상당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외환당국자가 한 번 뱉은 말이 더이상 '허튼 말'이 아니라 '실제행동'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다시 시장에 각인시켜 줬다. 이에따라 향후 역내외를 구분하지 않고 서울외환시장은 최중경 국장이 사용하는 단어 하나하나에 주목하게 될 것 같고, 당국자도 앞으로 이런 시장참가자들과의 신뢰(?)가 깨지지 않도록 신경써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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