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외환시장 재료점검> 주가와 엔 향방 주목
  • 일시 : 2003-08-28 14:04:04
  • <오후 외환시장 재료점검> 주가와 엔 향방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8일 오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오전 급상승세를 보였지만 오후들어서는 주변여건에 따라 다시 방향을 잡을 것이다. 오전 미달러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만한 뉴스는 나타나지 않았다. 시장심리는 오전에 이어 달러화 상승쪽에 기울어져 있으나 달러화가 오전 고점인 1천182.10원 이상으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달러-엔 상승이나 새로운 실수요 등의 재료가 더 필요하다. 반면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가 1천억원선을 넘어서고 있어 달러화 상승시도가 여의치 않다면 다시 달러화는 1천180원선을 테스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전 국내외금융시장= 삼성전자가 하락세로 돌아섰고 국내 거래소 주가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전 장초반 45만원을 기록하며 장중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기관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한 매물공세에 밀려 상승폭이 줄었다. 기관투자자 중 투신의 매물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외국인들은 주식 매수를 지속해 거래소.코스닥 95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오전 채권시장은 수급 기대를 바탕으로 강세장을 나타냈다. 같은날 오전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25.50P 내린 10,283.49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중소기업 경기 난망= 중소제조업체들은 9월에도 여전히 경기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1천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 중소기업 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9월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86.5로, 8월(76. 3)보다는 상승해 체감경기 하락세는 다소 둔화됐으나 경기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예 상됐다. SBHI는 100을 넘으면 경기가 전월보다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더 많음 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뜻한다. 중소제조업 SBHI는 지난해 11월(99.9) 이후 11개월째 100선을 밑돌고 있다 ▲오전 달러-엔 동향= 미조구치 젠베이 일본 재무성 재무관(차관급)은 환율이 단기간 내에 과도하게 움직이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당국이 엔화 매도개입을 단행했는지에 대해 코멘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영향으로 달러-엔은 오전 이후 117.40엔대에서 지지되고 있다. ▲6자회담=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러시아는 28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팡페이위앤에서 6자회담 이틀째 회의를 갖고 북핵 폐기 및 대북 체제보장 방안, 공동선언문 채택 문제 등을 조율했다. 6개국은 이날 본회담에서 27일 기조연설 내용에 대한 토론을 한 뒤 양자접촉을 잇따라 갖고 막판 이견 조정에 나선다. ▲물류 회복세=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 8일째를 맞아 광양항의 수송률이 100%에 육박하는 등 주요 물류거점의 수송상황이 사실상 운송거부 이전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아시아통화 절상압력 계속= LG경제연구원(LG經硏)은 내년에 있을 미국의 대선까지 미국의 아시아 통화에 대한 절상압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LG經硏은 '국가간 환율 갈등 어떻게 될까' 보고서를 통해 최근 미달러화의 약세 필요성이 미국의 경기회복을 위해서 점차 증대되는 양상이라며 이같이 분석했 다. 미국은 사상 최저수준으로 낮아진 정책금리 수준과 막대한 재정적자로 금리 및 재정정책 상의 여력이 거의 없다. 따라서 달러화 약세를 용인함으로써 경상수지 적자 문제를 해소하고 대외부문의 수요를 늘려 금리상승으로 인한 소비 및 투자 감소를 만회하려 할 동기가 충분한 상 황이다. 한편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의 다음 주 아시아 순방은 경우에 따라 그의 외교력이 혹독하게 시험당하는 험난한 여정이 될 전망이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제까지 스노 재무장관이 아시아 통화가치 절하 문제와 관련해 상대 정부측에 강경한 태도보다는 유화적인 자세로 일관해왔기 때문에 오히려 아시아측의 민감한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우려가 심심찮게 들리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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