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유로화, 미조구치 발언 영향 상승
  • 일시 : 2003-08-28 06:01:12
  • <뉴욕환시> 유로화, 미조구치 발언 영향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27일 뉴욕환시에서 유로화는 주요 통화들에 대해 전날에 비해 소폭 상승한 수준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화는 미조구치 젠베이 일본 재무성 재무관의 구두 개입 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크게 올랐으나 시간이 가면서 상승폭은 크게 줄어들었다. 젠베이는 최근 엔화가 유로화에 대해 급등한데 대해 직접적으로 불만을 표명했다. 그는 "지나치게 급격한 움직임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 "우리는 시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화가 엔화에 대해 상승하면서 미국 달러화도 엔화에 대해 상승했으나 재료가 부족한 가운데 다른 주요 통화들에 대해서는 혼조세를 보였다. BNP파리바의 앤드류 차베리아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노동절(9월1일)이 다가오고 있어 현재와 같은 횡보적 조정 국면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금 가격이 온스당 373.80달러로 3개월래 최고 수준까지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외환시장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MG파이낸셜의 제스 블랙 애널리스트는 "금 가격이 심리적 저항선인 온스당 400달러선을 넘어설 경우 주식과 채권시장이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경제회복에 장애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블랙은 금 가격이 온스당 400달러를 초과하면 더 많은 투자자들이 상품시장을 대안적인 투자처로 인식하게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후 늦게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880달러에 거래돼 장중 최고치 1.0927달러에 비해 하락했으나 전날 뉴욕후장의 1.0873달러에 비해서는 0.0007달러 올랐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유로당 127.80엔에 거래돼 전날의 127.50엔에 비해 0.30엔 상승했으나 장중 최고치 128.67엔에 비해서는 크게 떨어졌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7.45엔에 거래돼 전날의 117.29엔에 비해 0.16엔 올랐다. 달러화는 스위스프랑에 대해서는 소폭 상승했고 영국 파운드화에 대해서는 약간 내렸다. 일부 전문가들은 금값의 상승세가 달러화 가치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금 가격은 달러화로 표시되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일 때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ABN암로의 그레그 앤더슨 외환 전략가는 금 가격이 매우 급격한 상승세를 보인다면 외환시장에 충격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daw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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