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이틀간 급등락 피로 누적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9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지난 이틀간 급등락으로 피로감이 누적된데다 다음주로 예정된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의 방일로 짙어진 국제 외환시장의 관망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전날 7월 산업생산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고 내수도 감소한 반면 수출은 10.7% 증가해 여전히 수출이 우리 경제 성장의 역할을 전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정미영 삼성선물 과장은 미국 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내수가 회복기미를 보이기까지 수출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는 상황인데다 다음주 APEC 회담에 참석하는 스노 美재무장관의 방일에 대한 부담으로 달러-엔이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했다고 풀이했다.
▲전날 뉴욕 금융시장=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한때 72포인트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전날에 비해 40.42포인트(0.43%) 상승한 9,374.21에 끝났다.
나스닥지수는 18.05포인트(1.01%) 오른 1,800.18에 마감돼 이틀 연속 16개월래 신최고치를 경신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4분기 GDP(국내총생산) 호조에 힘입어 전날보다 3.88 포인트(0.86%) 오른 453.79에 끝났다.
재무부 채권 가격은 전장에 비해 약 98 19/32,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 은 10bp 떨어진 연 4.43%를 나타냈다. 오는 2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11bp 하락한 연 1.93%를 보였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874달러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의 1.0880 달러에 비해 0.0006달러 내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서는 유로당 127.58엔으로 전날의 127.80엔에 비해 0.22엔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7.34엔으로 전날 뉴욕후장의 117.45엔에 비해 0. 11엔 하락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의 달러-원 1개월물은 1천182.25원에 마쳤다.
NDF 현지 브로커는 매수세가 다소 강했다며 달러-엔이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 음에도 달러-원 1개월물 레벨이 올랐다고 전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유가는 터키로 원유를 수송하는 이라크의 북동부 송유관이 폭발한 데다 쉐브론텍사코가 운영하는 캘리포니아주 리치먼드의 카탈리스틱 크래킹 부문이 수일째 폐쇄돼 전날 급락세에서 벗어나 상승했다.
▲미국채 인기 시들= 해외 중앙은행들의 주간 평균 미 국채 순매수액이 전주에 비해 감소했다.
다우존스는 지난 27일까지의 한주간 해외 중앙은행들의 평균 국채 순매수액은 25억7천만달러로 전주의 64억달러보다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또 미국의 투자금융업단체인 인베스트먼트컴퍼니인스티튜트(ICI)는 지난 7월 미 채권펀드에서 108억달러가 순유출돼 18개월에 걸친 채권펀드 순유입세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밝혔다.
반면 증권형펀드 투자자금은 214억달러가 순유입돼 4개월 연속 순유입세를 기록했다고 ICI는 발표했다.
▲美 2.4분기 GDP 상향조정= 미국의 지난 2.4분기 경제성장률이 이전에 발표됐던 수치보다 높게 수정됐다.
28일 미국 상무부는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기발표 수치 2.4%에 비 해 높은 3.1%로 상향 수정한다고 발표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2.4분기 GDP 증가율이 2.9%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6자회담= 베이징 6자회담은 현상황 동결이라는 잠정적인 결론을 뒤로 하고 오는 10월 중순 2차 회담으로 최종 결론을 유보했다.
반면 미국 언론들은 북한은 28일 베이징에서 열린 6자회담에서 핵보유국임을 공식 선언할 준비를 하고 있고 핵실험 실시도 고려하고 있다고 위협했다고 미 행정부의 한 관계자가 이날 밝혔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상원 공화당정책위원회는 베이징 6자회담이 북한 핵위기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를 일축하고 부시 행정부에 대해 유엔 차원에서 북한 봉쇄와 우방과 공동으로 북한에 대해 경제제재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9월 국제외환시장 전망= 미국 달러화가 향후 수개월에 걸쳐 엔화에대해 달러당 119엔이나 120엔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다우존스가 보도했다.
통신은 미국의 경제 회복세 가속화 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 연말께에는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19엔이나 120엔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라고 설명 했다.
다우존스는 6명의 환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다음달 유로화의 대달 러 등락범위는 1.0000~.1200달러로, 오는 11월말 등락 범위는 1.0500~.1500달러로 나타났다면서 연말 전망치의 폭이 큰 것은 향후 유럽 경제 동향에 대한 전문가들의 시각차에 기인한다고 전했다.
▲다음주초 노동절로 미금융시장 휴장= 노동절로 다음주 월요일인 9월1일 미국의 모든 금융시장이 휴장에 들어간다.
▲화물연대 파업 9일째=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에 따른 수출화물의 운송.선적 차질액이 5억달러를 넘어섰다.
일터를 떠났던 차주들이 속속 복귀하면서 1일 평균 피해규모는 감소세로 돌아섰 지만 29일부터는 사태 장기화에 따른 어음결제 불능 등 일부업체의 실질적인 피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전날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부분 운송거부가 시작된 20일부터 27일까지 부산항과 광양항의 수출비중, 컨테이너 반출입 상황을 감안해 집계한 운송 및 선적 차질액은 5억700만달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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