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파업 등으로 경상흑자 급감..4.3억달러'<한은>(종합)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기수기자= 경상수지가 3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으나 현대자동차 파업에 따른 수출차질 등으로 흑자규모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현대차 파업) 흑자규모 감소와 서비스수지(해외여행) 적자폭 증가로 인해 지난 6월 보다 12.8억달러 줄어든 4.3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흑자규모는 대폭 줄었지만 지난 5월(11.8억달러)과 6월(17.1 억달러)에 이어 3개월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지난 6월 27.5억달러에서 7월에는 15.7억달러로 절반 가까 이 줄었는데 이는 현대자동차 파업에 따른 수출차질이 7월에 집중되면서 약 7억-8억 달러 규모의 자동차 수출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7월 수출은 154.7억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5.5% 늘었지만 전월(156.8억달러)에 비해서는 2.1억달러 감소했다.
수입의 경우 원유도입시 부과되는 석유수입부과금이 8월부터 리터당 4원에 10원으로 환원될 것이란 소식으로 정유사들이 원유도입을 7월에 크게 늘린 데 영향받아 원유를 포함한 원자재 수입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7월 원유수입규모는 통상적인 수준에 비해 5억달러 가량 많았다.
7월 수입규모는 148.5억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4% 늘었고 전월에 비해서 13.4억달러나 증가했다.
한은은 "현대파 파업과 원유 도입증가 등이 일시적인 요인임을 감안할 때 7월 경상흑자는 감소폭에 비해 그리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현대차.원유도입 요인이 10억달러 이상 경상흑자를 상대적으로 감소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서비스서지는 해외여행객 증가 등으로 여행수지 적자(-6.9억달러)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데 영향받아 6월의 -7.7억달러에서 7월에는 -10.9억달러로 늘어났다.
7월 외국인 입국자수는 전월에 비해 27.5% 증가한 반면 내국인 출국자수는 무려 50.7%나 증가해 여행수지 적자규모가 전월(5.1억달러)보다 1.8억달러 확대됐다.
소득수지는 대외자산 운용수익 증가에 힘입어 1.8억달러 흑자, 경상이전수지는 2.4억달러 적자를 보였고 자본수지는 외국인 주식자금 유입에도 불구, 금융권 단기차입금 상환 등으로 유출이 유입보다 0.4억달러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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