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중 달러-원, 1,170-1,205원 전망-삼성선물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삼성선물은 9월 달러-원 환율이 원화 강세 요인의 기반영 및 공급우위 수급 완화로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9월 달러-원의 레인지는 1천170-1천205원, 달러-엔은 116.50-12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0-1천15원으로 각각 예상됐다. 30일 정미영 삼성선물 과장은 '원화 강세 요인 완화에 따른 반등 모색' 제하의 보고서에서 9월 달러-원은 1천170원선 지지인식 속에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과장은 "환율 상승을 이끌어 줄 뚜렷한 요인은 없으나 정부의 의지가 환율의 하방경직성을 유지해 주는 가운데 공급우위 수급구조의 완화, 주가의 조정 가능성, 주변국보다 부진한 경제 펀더멘털 등으로 환율 반등시도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여전히 달러-원의 큰 추세가 하락 속에 놓여 있기 때문에 달러-엔이 115엔대로 하락할 경우 달러-원은 1천160-1천170원을 테스트하고 1천140원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보고서 요약. ▲외국인 주식 순매수 약화= 외국인의 국내주식 보유 비중이 38%를 넘어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외국인의 대표적인 매수종목인 삼성전자의 외국인 소진율이 역대 최고 수준인 60%에 근접하고 있다. 또 이라크전 이후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을 바탕으로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온 미국증시가 추가적인 모멘텀이 주어지지 않을 경우 9월 중 조정양상에 접어들 가능성이 우세하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외국인의 추가적인 매수 여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엔>달러>유로= 그 동안 미경기 회복 기대감이 미달러화의 강세를 유지시키는 가운데 세계 경기 회복의 흐름에 뒤처진 유럽경제로 유로화의 약세가 두드러진 반면 그 동안 회복과 멀었던 일본경제의 급부상으로 엔화 강세 현상이 나타나며 엔>달러>유로의 구도가 성립했다. 당분간 미달러는 호전된 경제지표를 바탕으로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기조를 유지할 것이다. 하지만 미경기회복의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 및 채권 수익률의 추가 상승, 5개월 연속 양봉을 기록한 미증시의 조정국면 가능성 등으로 미달러의 추가 상승탄력은 크지 않을 것이다. 9월 유로-달러 환율은 1.0700~1.1100 달러 내에서 등락할 것이다. ▲BOJ 환율정책 변화 없을 것=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 이면에는 미국정부의 시장개입 용인이 자리잡고 있다. 이는 부시 정부가 이라크전에 적극 협조한 고이즈미 정부 정책에 대한 지지를 보이고 있는데다 미국의 장기금리 상승이 경기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있어 일본의 대규모 미국채 매입이 중단되는데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9월초 APEC 재무장관 회담에서 아시아 국가들의 시장개입이 도마에 오를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미정부는 일본중앙은행의 엔화 절상 저지 노력을 무력화시키지 않을 것이다. ▲수출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우리 경제= 지난 2.4분기 경제성장률의 내용을 살펴보면, 내수의 성장기여율은 -7.7%인 반면 수출의 기여율은 107.7%로 나타났다. 물론 선행지수가 2개월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우리 경제회복이 가시화되려면 미경제의 회복 지속 및 신용위기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내수경기의 회복이 뒷받침돼야 한다. 결국 내수부진으로 경기회복 속도가 아주 느리게 진행될 가능성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펀더멘털상 미국, 일본을 비록한 주변 아시아국가들보다 부진한 상황이다. ▲결연한 우리 외환당국= 지난주 외환당국은 숨 죽이고 있는 일본과 달리 스노 미재무장관의 APEC회담 참석을 앞두고 강경한 시장개입에 나섰다. 이는 수출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내수가 회복되는 시점까지 수출증가세가 유지돼야 하고, 최근 가중되는 위앤화 및 엔화의 절상압력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기술적 분석= 기술적으로 데일리 MACD에서 나타나고 있는 Divergence의 실현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60일 이평선이 놓인 1천183원선이 1차 저항선, 1190원, 1천205원이 차례로 다음 저항선을 형성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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