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美달러, 日 8월 환시 무개입 발표 후 급락
(뉴욕=연합인포맥스) 허동욱특파원= 29일 뉴욕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일본정부가 8월 한달간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하지 않았다는 발표가 투자자들을 자극하면서 엔화에 대해 3개월래 최저치로, 유로화에 대해서는 1주래 최저치로 하락했다.
한편 이날 일본 재무성과 일본은행(BOJ)이 달러화 급락을 저지하기 위해 결국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했으나 엔화의 급등을 막는데 성공하지 못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런던의 일본계 은행 딜러들은 BOJ가 미국 달러화를 달러당 117.00엔선과 116.40
엔선에서 각각 매입했으나 현재 달러화는 116.30엔 부근으로 떨어진 상태라고 말했
다.
한 딜러는 BOJ의 개입이 장애물보다는 과속방지턱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5엔선으로 떨어질 경우 추가적인 개입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UBS의 대니얼 캐차이브 외환 전략가는 BOJ의 개입 의지를 과소평가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캐차이브는 "미국 자산시장과 세계경제의 호조로 일본이 8월에 외환시장에 개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는 무리가 없으나 일본정부가 외환시장에 더이상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늦게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6.95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후장의 117.34엔에 비해 0.39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28.47엔에 거래돼 전날의 127.58엔에 비해 0.89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서는 유로당 1.0985달러로 전날의 1.0874달러에 비해 1.11센트 급등했다.
캐차이브는 이날 유로화의 급등세가 시장의 펀더멘털 전환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외환시장의 움직임은 노동절 연휴와 월말 요인이 맞물리면서 나타난 것"이라면서 "다음주 유로화는 유로당 1.0750달러까지 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환시 중 발생한 사건들은 외환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통화정책 컨퍼런스에서 경제전망에 대해 밝히지 않았으며 정책의도를 잘못 전달했다는 비난에 대해 방어하는데만 주력했다.
dawny@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