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스노 미재무장관 訪日
  • 일시 : 2003-09-01 09:02:13
  • <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스노 미재무장관 訪日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8월 환시 개입이 없었다는 일본 외환당국의 발표로 급락한 달러-엔 영향을 먼저 반영해 하락출발할 전망이다. 시장참가자들은 오늘로 예정된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의 방일 동안 스노장관의 입에서 어떤 발언이 나올지, 그의 발언에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계산하느라 거래에서 잠시 손을 뗄 수 있다.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금융시장의 격언이 통할지 스노 장관의 방문을 앞두고 급락한 달러-엔을 주목해야 될 시점이다. ▲29일 뉴욕 금융시장=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주가지수는 8년만에 처음으로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고 나스닥지수는 7개월 연속 상승했다. 또 S&P 500 지수는 2개월여래 최고 수준에서 마감됐고 나스닥지수는 16개월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41.75포인트(0.45%) 상승한 9,415.96, 나스닥지수는 10. 26포인트(0.57%) 오른 1,810.44에 마감됐다. S&P 500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20포인트(0.52%) 높은 1,008.04에 끝났다. 뉴욕채권시장에서 국채 가격은 시카고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8월 구매 관리지수(PMI)가 1년여래 최고치를 기록, 미 경제회복세가 가속화하고 있다는 관측 이 확산돼 하락했다. 10년만기 재무부 채권 가 격은 전장에 비해 3/8 하락한 98 9/32,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5bp 오른 연 4.46%를 기록했다. 2년만기 국채수익률은 1/16 내린 100 1/16, 수익률은 4bp 상승한 연 1.97%를 나 타냈다.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일본정부가 8월 한달간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하지 않았 다는 발표가 투자자들을 자극하면서 엔화에 대해 3개월래 최저치로, 유로화에 대해 서는 1주래 최저치로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6.95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후장 의 117.34엔에 비해 0.39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28.47엔에 거래돼 전날의 127.58엔에 비해 0.89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서는 유로당 1.0985달러로 전날의 1.0874달러에 비해 1.11센트 급등했다. UBS의 대니얼 캐차이브 외환 전략가는 BOJ의 개입 의지를 과소평가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유가는 이라크의 시아파 성지 나자프에서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해 시아파 지도자 모하메드 바키르 알-하킴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 승했다. ▲달러-엔 동향 및 전망= 지난 주말 런던 및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일본 재무성이 8월에 직접 외환시장 개입이 없었다고 밝힌 후 한때 3개월래 최저치인 116.14엔까지 하락했었다. 미조구치 젠베이 일본 대장성 재무상은 29일 지난 8월 한달 동안 외환시장에 대한 어떠한 개입도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재무성과 일본은행(BOJ)이 29일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했으나 엔화의 급등을 막는데 성공하지 못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다우존스가 보도했었다. 우메모토 도루 모건스탠리 외환 전략가는 미국 달러화가 이번주(9월1~5일)에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5~118엔에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우메모토 외환 전략가는 8월 환시 무개입 발언으로 달러 화가 지난주말에 급락세를 나타냈지만 스노 장관 방문에도 불구하고 필요할 경우 일 본 재무성이 환시 개입을 단행할 것으로 관측되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주에 달러화 가 115~118엔에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와타나베 재무성 국제국장이 스노 장관 방일에도 불구하고 일본 당국의 환 율정책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점을 이같은 전망의 근거로 제시했다. ▲존 스노 APEC 참가 =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은 9월1일 오후 7시45분에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을 만날 예정이다. 스노는 이날 오후 4시30분에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를, 오후 2시에는 다케나 카 헤이조 경제재정상을 각각 만날 예정이라고 재무부는 발표했다. 스노와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회담에서는 시오카와 재무상도 배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오카와와 스노는 중국의 외환 시스템 문제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 로 전해지고 있는데 이들의 회담 결과 브리핑은 오후 10시30분에 있을 예정이다. 스노 장관은 이 외에도 후쿠이 도시히로 일본은행(BOJ) 총재, 오쿠다 히로시 경 단련 회장 등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의 제조업 단체와 농업단체 등으로 구성된 `건전한 달러를위한 연대'는 아시아 방문길에 오르는 존 스노 재무장관에게 아시아 각국의 인위적인 환율조작 저지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일본 지지(時事)통신이 30일 보도했다. `건전한 달러를 위한 연대'는 이 서한에서 "(아시아 각국의 시장개입으로 인한) 인위적인 통화가치의 하락을 저지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해야한다"면서, 특히 일 본과 중국의 환율조작 중단에 전력을 기울일 것을 요구했다. 스노 장관은 9월 1-2일 도쿄 방문에 이어 2-3일 베이징(北京)을 방문한 뒤 4-5 일에는 태국 푸케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 회의에 참 석한다. ▲미금융시장 노동절 일정= 국채 등 채권시장 : 휴장, 뉴욕증시 등 주식시장 : 휴장, 시카고선물거래소 : 휴장 (전자 a/c/e 거래 정상 시간 재개), 시카고상품거래소 : 휴장 (GLOBEX 오전 11시30분 종료, 오후 6시30분 재개), 뉴욕상업거래소 : 휴장 (ACCESS 전자 거래 오후 7시 재개) ▲베이징 6자 회담 그 이후=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29일 북한이 베이징(北京) 6자 회담 중 핵 보유국 선언 및 핵실험 강행 의사를 밝혔다는 미국 주장을 일축했다. 러시아측 수석 대표로 베이징을 방문중인 로슈코프 차관은 "북한 대표단이 그같 은 발언을 했다는 미국 발표는 사실이 아니다"면서 "북한은 그런 위협을 하지 않았 다"고 말했다고 러시아 언론이 보도했다. 그는 "나는 북한이 미국이나 다른 나라로부터 계속 위협을 받는다면 핵 계획을 포함한 안전 보장 조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북측 대표인 김영일 외무성 부상의 이같은 발언을 미국 대표단이 잘못 이해한 것 같다"고 풀이했다. ▲하나로통신 5억달러 외자유치= 하나로통신[33630]이 29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3대주주 SK텔레콤이 제안한 5억달러 외자유치안을 승인했다. 하나로통신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뉴브리지캐피털- AIG 컨소시엄이 제시한 5억달러 투자안과 LG그룹이 내놓은 5천억원 유상증자안을 표 결에 부쳐 9대 2로 외자유치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하나로통신 경영권을 둘러싼 1대주주 LG그룹과의 분쟁에 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으며 하나로통신은 유동성 위기에서 일단 벗어나게 됐다. 그러나 LG그룹이 주주총회에서 외자유치안을 부결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귀 추가 주목된다. 하나로통신은 오는 6일 뉴브리지-AIG컨소시엄과 투자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9월 주식시장 전망= 9월 주식시장은 상승추세가 유효해 보이나 모멘텀은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국내경제 회복에 대한 믿음보다는 미국 경제회복 전망에 따른 것이고 유가, 환율 등 불안정한 경기지표는 9월 종합주가지수의 추가 상승폭을 제한시킬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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