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외환시장 재료점검> 가중되는 하락압력
  • 일시 : 2003-09-01 14:08:55
  • <오후 외환시장 재료점검> 가중되는 하락압력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일 오후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물량부담으로 가중되는 하락압력 속에서 바닥테스트에 나설 전망이다. 달러-엔이 상승하지 못하는데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다시 1천억원을 넘어서고 있고 추석전 네고출회 기대로 시장에 달러화 매도심리가 우위이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다시 당국과 충돌이 불가피하다. ▲존 스노 APEC 참가 = 미일 재무장관들이 1일 저녁 회합에서 중국 위앤화 환율시스템 변경 촉구 등에 동의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외교 소식통들을 인용해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과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 본 재무상은 이날 저녁으로 예정된 회합에서 경제 회복세 가속화를 위한 정책적 노 력을 재다짐하는 동시에 중국 환율 시스템 변경을 촉구하는 데 동의할 것으로 보인 다고 전했다. 시오카와와 스노의 회담 결과 브리핑은 오후 10시30분에 있을 예정이다. 이날 아소다로 일본 집권 자민당 정조회장은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과 중국 위앤화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소 정조회장은 이날 스노 장관과 1시간15분여에 걸친 회담 이후 기자들에게 "스노 장관과 자연스럽게 위앤화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말 했다. 그러나 그는 엔화가치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스노 장관은 9월 1-2일 도쿄 방문에 이어 2-3일 베이징(北京)을 방문한 뒤 4-5 일에는 태국 푸켓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 회의에 참 석한다. ▲미금융시장 노동절 일정= 국채 등 채권시장 : 휴장, 뉴욕증시 등 주식시장 : 휴장, 시카고선물거래소 : 휴장 (전자 a/c/e 거래 정상 시간 재개), 시카고상품거래 소 : 휴장 (GLOBEX 오전 11시30분 종료, 오후 6시30분 재개), 뉴욕상업거래소 : 휴 장 (ACCESS 전자 거래 오후 7시 재개) ▲8월 수출입 집계= 지난 8월 우리나라 수출은 3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19억2천7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화물연대 운송거부, 노사 분규, 환율 하락 등 불리한 여건속에서도 지난달 수출은 10.9%의 증가율로 두자릿수 신장세를 유지한 반면 수입증가율은 5.4%로 뚝 떨어져 무역수지 흑자가 20억달러에 육박했다. 산자부는 8월 무역수지 흑자가 7월(6억2천만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난 이유중 하나로 수입 증가세 둔화를 꼽았다. 수입은 작년 동기대비 5.4% 늘었으나 수출이 150억달러대를 꾸준히 유지한 것과 반대로 수입은 지난달 148억5천만달러에서 135억5천600만달러로 한달새 13억달러 줄 었기 때문이다. 특히 자본재 수입은 6.1% 증가, 1.4분기 평균 31.7%에 턱없이 못미쳐 장기 수출 잠재력 확충에 애로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산자부는 9월 수출입전망을 통해 화물연대 운송거부 사태 영향, 추석연휴 증가, 조업일수 감소, 국제유가 상승, 내수부진 등으로 수출과 수입이 다소 위축되지만 무 역수지 흑자추세는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훈 무역정책국장은 "100엔당 원화가치가 올 상반기 1천원대에서 8월 992.4 원으로 하락, 9월부터 수출 및 무역수지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면서 "수출호 조에 맞춰 내수가 살아나 줘야 전반적인 경기상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위앤화 및 엔화 전망= 중국 위앤화 재평가 문제보다 엔화 강세가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더 큰 문제로 떠오를 것이라고 마이클 뉴톤 HSBC 아시아 외환전략가가 밝혔다. 뉴톤 전략가는 1일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문을 통해 경제가 서서히 회복할 조 짐을 보이고 있음에도 일본당국은 좀처럼 엔강세를 용인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지만 만약 내수회복과 엔강세가 동시에 이뤄진다면 아시아경제는 또 하나의 예측하기 힘 든 변수를 떠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본을 비롯한 대부분의 아시아 외환당국이 세계 경제 회복전망에 그다 지 큰 확신을 갖지 못한 채 시장개입을 단행하고 있지만 그같은 정책을 영원히 지속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한국 환율조작국 아니다'= 한국금융연구원(금융硏)은 최근 미국의 일부 제조업계에서 주장하고 있는 아시아국가들의 환율조작 의혹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해 본 결과 한국은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1일 금융硏은 '환율조작 의혹 주장의 타당성 검토' 보고서에서 최근 미제조업 계 일각에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국가들을 대상으로 환율조작 의혹을 주장하고 나 서 미국의 통상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금융硏은 그러나 ▶2002년이후 원화 절상추세 지속 ▶2003년 상반기중 對미무역 흑자 큰 폭 감소 ▶스무딩 오퍼레이션 범주의 외환정책 등으로 우리나라는 환율조작 국에 해당된다고 보기에는 근거가 매우 미약하다고 판단했다 ▲아시아경기 회복조짐= 아시아 각국의 2.4분기 경제성장률 지표는 대체로 침체 또는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완만한 경기회복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싱가포르발로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과 홍콩의 경우 2분기 연속 성장률이 하락했으며 싱가포르와 대 만, 필리핀은 소폭의 상승세를, 중국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은 미미한 수 준이나마 성장률 하락을 겪은 반면 일본은 예상밖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고 소개했 다. 중국과 홍콩, 싱가포르 및 대만은 올해초 창궐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 군)의 여파로 성장률 하락을 겪었으나, 최근 사스의 고삐를 잡는데 성공함으로써 그 동안 큰 타격을 받았던 내수와 관광산업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돼 하반기중 이 지역 경제에 큰 호전이 예상된다. 특히 미국 경기의 회복 전망과 함께 이 지역 경제성장에 주요 원동력인 대미(對 美)수출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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