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중 달러-원, 1,170-1,200원 전망-농협선물
  • 일시 : 2003-09-01 14:53:21
  • 9월중 달러-원, 1,170-1,200원 전망-농협선물

    -달러-원, 잘 안 밀리는 시기로 진입.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농협선물은 9월중 달러-원이 잘 안 밀릴 것이라며 1천170-1천200원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일 이진우 농협선물의 리서치 팀장은 '9월 전망 보고서'에서 추석 이전 1천170원이나 연중저점 1천166원이 지지된다면 9월 하반기에는 달러-원의 점진적인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팀장은 "사상 최고치의 거주자 외화예금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달러-원이 전망이 다를 것"이라며 "역외 못지 않게 날카로운 분석력과 예측능력을 가진 국내 기관들과 업체들이 달러 하락기에도 거주자 외화예금을 늘린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50억달러가 넘는 거주자 외화예금, 세계 4위의 외환보유액,수출호조에 따른 무역수지 흑자기조 유지 등으로 서울에 달러가 많다는 것은 인정돼야 한다. ▲거주자 외화예금 증가 의미= 그러나 지난 2000년 11월 달러-원이 1천140원에서 1천365원으로 급등하기 이전 거주자외화예금은 증가세를 보여 환율급등에 대비하는 양상이었고 작년 4월 1천330원대에서 역외세력이 매수에 치중할 무렵 우리 수출업체들은 매도에 나섰다. 결과적으로 글로벌 달러 약세로 역내세력이 역외세력에 '완승'을 했다. '완승'을 경험한 업체들이 최근 북핵 변수, 취약한 경제 펀더멘털, 불안한 노동시장 등을 감안해 무조건적인 손절매에 나서지 않고 있다. 올 3월 북핵 문제와 카드채 부실로 환율이 1천264원까지 치솟은 뒤 다시 1천170원대로 내려앉는 동안 거주자 외화예금은 꾸준히 증가했다. ▲물러설 곳 없는 당국= 지난 97년 환란 직전까지도 '국내 경제 펀더멘털은 양호하다'는 입장을 견지함으로써 국민들을 고통으로 몰로간 아픈 경험이 있는 정부로서 이번 장세에 개입을 포기할 경우 다시 회복하기 힘든 신뢰성 상승을 경험할 것이다. 따라서 당국이 일정레벨에서 물러난다는 것을 개입포기로 해석해서는 안된다. 환율 방어선을 조금 낮추는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이 지속될 것이다. ▲환율 잘 안 밀리는 시기= 올 4분기 달러 수요를 능가할 정도의 매물은 없다는 전망이 가능하다. 가을 이후 정유사 등 달러수요 업체들의 동향이 주목돼며 환율의 점진적은 반등시도가 이뤄질 것이다. 따라서 달러-엔이 추락하더라도 달러-원의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다. 이는 엔-원 환율의 상승 가능성을 의미하며 100엔당 1천40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 ▲추석 이후 반등= 1천185원선 저항이 돌파될 경우 1천200원을 향한 추가 상승이 가능하며 '6자 회담'이후 북한의 태도가 점차 강경한 쪽으로 선회활 경우 10월 이후 더 큰 장도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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