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당국 눈치로 1,175원선 지지..↓2.90원(종합)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1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엔화 강세
로 하루내내 하락세를 보였지만 외환당국의 개입 우려로 1천175원선 밑으로 추가 하
락하지는 못했다.
이날 서울을 비롯한 국제금융시장은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과 일본 당국자들과
의 회담 내용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었다. 또 미국금융시장이 노동절로 휴장에
들어가는 것도 관망세에 일조했다.
이 가운데 달러-엔은 지난주 일본정부가 8월 환시개입이 없었다는 발표를 한 영
향으로 117엔대서 116엔대로 급락해 하락우위 심리에 힘을 실어줬다. 외국인은 2천
억원대의 주식 순매수세를 이어갔고 거래소 주가도 상승했다.
이에 따라 추석전 달러화를 원화로 환전해야 하는 수출업체의 매도욕구가 컸다.
하지만 시장이 지난주 강력한 외환당국의 개입 '악몽'에서 못 벗어났고 국책은
행 매수세도 일중저점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알려져 달러화 하락은 제한됐
다.
▲2일 전망= 2일 달러화는 1천173-1천178원에서 변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나우식 기업은행 딜러는 "당국이 시종일관 물량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개입에 나
선 것 같다"며 "당국의 개입 형태가 거래에 관건"이라고 말했다.
나 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지속과 엔화 강세를 고려할 때 서울환시의 달
러화도 점진적인 하락에 나설 것"이라며 "2일은 오늘 종가보다 더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동복 산업은행 딜러는 "달러-엔이 2일 관건"이라며 "스노 장관의 발언에 따라
달러-엔이 많이 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 딜러는 "시장 전체적으로는 달러화 매도심리가 우위"라며 "이런 영향으로 달
러-엔 상승만 없다면 1천175원선 밑으로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2일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75.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장중 동향= 이날 달러화는 지난주보다 2.10원 낮은 1천176.10원에 개장된 후
1천175.90원으로 하락시도에 나섰다.
이후 달러화는 당국 개입 우려에 의한 저가매수로 1천177.10원까지 올랐다가 업
체네고 등으로 지난주보다 2원 하락한 1천176.20원에 매매됐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증가에 힘입어 1천175원으로 바닥테스트
에 나섰다가 개입 경계감으로 1천176.2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1천174.70원으로 더 내렸다가 지난주보다 2.90원 하락한 1천175.
3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20.9억달러에 달했고 엔화는 달러당 116.70엔 원화는 1
00엔당 1천7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보다 0.61% 오른 764.11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
소에서 1천667억원 어치를, 코스닥에서도 389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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