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추석전 네고 부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추석전에 나오는 업체들의 네고물량 부담으로 하락압력을 받을 예정이다.
전날 존 스노 미국재무장관은 방일시 위안화 절상에 대해 일본과 공동 보조를 맞췄고 엔화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위안화 절상은 전반적인 아시아 통화들의 강세 요인이다.
하지만 위안화 절상이 그 동안 수개월간 시장에 반영돼 왔고 스노의 발언내용 중 일본당국의 시장 개입이 없었던 점을 감안할 경우 달러-엔의 하방경직성이 강화될 수 있다.
▲뉴욕증시.환시= 전날 뉴욕증시 및 환시는 노동절 휴일로 휴장했다
▲화물연대 갈등 재조짐= 경찰청은 2일 오전 서울 한남대교.가양대교.성산대교와 경기도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안성휴게소.서평택 톨게이트(TG) 등에서 차량시위를 벌이던 화물연대 회원 188명을 연행했다.
경찰은 또한 화물차량 260여 대를 견인 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경기.충청지역 회원이 1일 밤 의왕 ICD에 집권 수도권을 봉쇄하는 투쟁 에 들어간다'는 첩보를 입수, 주요 고속도로 요금소와 나들목 등에 경찰력을 배치, 화물을 싣지 않은 차량을 멈춰 세우고 운전자를 전원 연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상승 소비 진작으로 안 이어져= 올들어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외국인투자자들만의 '잔치'가 되면서 국내 소비 진작에는 별 도움이 되지않고 있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주가와 소비의 상관계수는 지난 1998년 1.4분기∼2003년 1,4분기 사이 0.67로 외환위기 이전인 1985년 1.4분기∼1997년 1.4분기의 0.18에 비 해 크게 증가했다.
외환위기 이후 가계 소비는 지난 1999년 중 주가 급등과 2000년 하반기의 주가 급락시 각각 내구재 소비의 급증과 급감을 주도했다고 조사됐다.
특히 주가 상승이 지속될 경우 자산효과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경기 전망이 개 선돼 소비심리가 호전되는 반면 주가 하락이 지속되면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1998년 11월∼2001년 7월까지 주가와 소비자 기대지수는 0.83으로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하지만 올 들어서는 이처럼 통계적으로 나타난 주가와 소비와 상관관계가 제대 로 들어맞지 않고 있다.
▲개인 증시자금 순유출 지속= 상승 장세 속에서도 개인투자자들은 계속 증시에 서 발을 빼고 있어 외국인들의 '순매수 행진'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2일 동원증권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 동안 증시에서 실질 예탁금은 9천915억 원이 빠져나가 4월 이후 5개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실질 예탁금은 고객예탁금 중 투자자들의 매매로 인한 증감분을 제외하고 순수 하게 증시에 들어오거나 빠져나간 자금을 집계한 것으로 증시로의 개인 자금 유출입 분을 반영한다.
월별 순유출 규모를 보면 ▶4월 3천461억원 ▶5월 8천480억원 ▶6월 9천954억원 ▶7월 1조7천142억원 ▶8월 9천915억원으로 5개월 동안 모두 4조8천952억원이 빠져 나갔다.
▲8월말 외환보유액 증가= 한국은행은 이날 외환보유액이 8월 말 현재 1천361억8천9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32억8천300만달러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한은은 보유 외환 운용수익이 증가한 데다 금융기관의 외화지준 예치금도 늘어 외환보유액이 불어났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은 그러나 정부가 환율 방어를 위해 8월 중 집중적으로 시장 개입(달러 매수)을 한 만큼 지난달의 외환보유액 증가분 가운데 상당 부분이 이에 힘입은 것으 로 추정하고 있다.
▲미대선 시동= 차기 2004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15개월 앞두고 집권 공화당과 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1일 노동절을 계기로 본격적인 대선 장정에 시동을 걸었다.
여름 휴가를 끝낸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날 동북부 오하이오주 리치 필드를 방문해 노조연맹과 그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옥외 연설을 하고 미국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 및 본토수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맞서 존 케리 상원의원,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 조지프 리버맨 상원 의원, 리처드 게파트 전 하원대표 등 민주당 대선 주자들도 이날 일제히 아이오와, 뉴햄프셔,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등을 공략하며 정치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대선 경선전에 나선 후보들은 노동절을 맞아 부시 대통령의 노동정책과 경제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하고 유례없는 실업률과 재정적자, 무리한 감세정책 강행 으로 미국 경제가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부시 대통령의 '경제실정' 을 공박했다.
다만 노동절을 전후로 미국의 대선 분위기가 가동된 것은 앞으로 미국이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통상압력과 환율조작국 조사가 당분간 끝나지 않을 것임을 예상하게 하나.
▲미.일 위안화 절상압력 공동천명= 일본과 미국이 공동으로 중국에 위앤(元)화 평가절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일본을 방문중인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은 1일 아소 다로(麻生太郞) 자민당 정 조회장과 회담을 갖고 중국 위앤(元)화 평가절상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날 회담에서 일본 자민당측은 스노 장관에게 4일부터 태국 푸켓에서 열릴 아 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에서 "위앤화 평가절상 문제를 거론해 달 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스노 장관은 "(위앤화 평가절상)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정부 대변인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도 스노 장관과 만난 자리 에서 위앤화 평가절상 문제와 관련, "여러곳에서 여러 국가가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고 강조했다.
스노 장관은 이날 오후 오쿠다 히로시(奧田碩) 니혼게이단렌(日本經團連) 회장 과 만난 자리에서도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미국의 경상적자 확대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무역을 포함, "경제정책 전반에 대해 보다 유연한 대응을 중국에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스노 장관은 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郞) 재무상과의 회담에서도 위앤화 평 가절상이 필요하다는 공동 인식을 확인한 후 사실상 미국 달러화에 고정돼 있는 환 율정책을 변동환율제로 변경할 것을 중국 정부에 요청한다는 방침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노 장관은 일본 정부 및 경제단체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경제는 최 악의 상황에서 벗어나 좋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스노 장관은 이밖에 미국과 일본 경제는 호전되고 있지만 "유럽경제는 참담한 상황"이라고 지적, 세계경제의 성장격차에 우려를 표명하고 유럽은 과감한 금융정책 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로통신 CP발행= 하나로통신[33630]은 1일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1천200억원 기업어음(CP)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2일로 늦춰졌다고 밝혔다.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CP 발행 관련 실무 과정이 다소 지체돼 CP를 인수하기로 한 SK텔레콤과 2일 오전안에 CP발행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하나로통신은 2일 CP발행을 통해 들어오는 자금으로 같은 날 최종만기인 1억달 러의 해외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전액 상환할 방침이어서 단기유동성 위기에서 일 단 벗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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