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 약세로 상승..↑2.20원 1,177.50원
  • 일시 : 2003-09-02 16:53:05
  • <서환-마감> 엔 약세로 상승..↑2.20원 1,177.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2일 서울 외환시장의 미국달러화는 전날 존 스노 미국재무장관의 방일로 고조됐던 엔화 강세 분위기가 완화된 덕분에 상승했다. 추석네고를 의식해 시장참가자들이 과도한 달러화 과매도(숏) 마인드를 가졌던 것도 이날 미달러화의 상승추진력을 더해줬다. 역외 매수세가 이들 은행의 '숏 커버'를 유발시켜 달러화의 상승탄력을 배가시켰기 때문이다. 전날 스노 미재무장관은 일본과 공동으로 위안화 절상에 대해서 논의했다고 밝 혔을 뿐 일본 정부의 시장개입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내비치지 않았다. 이 영향이 그 동안 하락압력에 시달렸던 달러-엔의 숨통을 틔어놓은데다 이날 도 쿄환시에서 일본 외환당국자의 엔화 약세 유도 발언이 더해졌다. 미조구치 젠베이 일본 재무성 국제담당 재무관(차관급)은 엔화 가치가 강세를 유지할 상황이 아니며 미국과 일본 정부의 경제와 환율에 대한 견해는 거의 일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1천176원선 이하에서 국책은행의 매수세가 꾸준히 보여 시장참가자들은 이 매수세가 당국의 의지를 싣고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1천178원대에서는 업체 네고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관련 물량으로 상승이 막혔고 달러화는 결국 1천175원선 위에서 레인지 장세를 보였다. ◆3일전망= 3일 달러화는 1천174-1천180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병돈 조흥은행 차장은 "일단 시장에 숏 마인드만 많은 것 같다"며 "외환보유액이 많이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포지션이 흡수됐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김 차장은 "1천180원선 넘어서는 추석 네고때문에 달러화 매수세도 따라붙지 않는다"며 "스노 장관 발언이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 가운데 추석이 지나가기 전까지는 1천170원대 후반의 레인지 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스노 장관이 와도 별 이야기가 없고 은행들도 중요한 레벨을 맞아 몸을 사리고 있다"며 "수급상 결제도 대기하는데다 당국의 물량흡수도 지속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달러-엔은 바닥을 다지고 117엔대로 상승할 것 같다"며 "반면 달러-원은 추석네고와 엔-원 급등에 대한 반발로 상승탄력이 달러-엔만 못한 레인지 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시장평균기준환율은 1천176.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장중동향= 이날 미달러화는 전날보다 0.30원 내린 1천175원에 개장된 후 달러 -엔 상승에 따른 '숏 커버'로 1천176.8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역외매도, 은행권 매물에 눌리다가 역외매수 및 은행권 '숏 커버' 로 전날보다 1.80원 오른 1천177.10원에 오전장을 마쳤다. 후장들어 달러화는 은행권 상승시도로 1천177.90원까지 올랐다. 이후 달러화는 업체매물과 은행권 손절매로 1천176.60원으로 내렸다가 전날보다 2.20원 상승한 1천17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마감무렵 거래량은 29.2억달러, 엔화는 달러당 116.86엔, 원화는 100엔당 1천7원을 기록했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31% 오른 766.5에 마친 가운데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1천105억원 어치 코스닥에서 276억원 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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