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시장 재료점검> 엔화 강세따른 하락압력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기자= 3일 서울 외환시장은 엔화 강세 압력에 시달릴 전망이다.
전날 뉴욕환시에서 달러-엔은 한때 115엔대까지 진입했다가 다시 낙폭을 축소했다. 전날 서울 환시 분위기는 장마감께 달러-엔이 116.80엔대로 상승한 덕분에 상승기대가 자라고 있었다.
이번주들어 1천170원대 후반에서는 여전히 두터운 매물벽이 자리잡고 있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전날 미증시 훈풍으로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가 늘어날 가능성이 큰 가운데 달러-엔도 하락한 상태라 매물벽이 레벨을 낮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당국이 1천175원선 사수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이 적진에서도 위앤화 절상 압박 수위를 높일지 눈여겨 봐야 할 것이다.
▲전날 뉴욕 금융시장= 뉴욕주가는 8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예상보다 높게 나온 데다 하이테크 업종에 대한 골드만삭스 등 증권가의 긍정적인 평가가 쏟아지면서 큰 폭 상승했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17개월래 최고치를,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14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07.45포인트(1.14%) 상승한 9,523.27에, 나스닥지 수는 31.03포인트(1.71%) 오른 1,841.48에 마감됐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주가지수는 13.98포인트(1.39%) 오른 1,021.99에 끝 났다.
다우지수는 올들어 이날까지 13%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35%대의 상승률을 기록 했으며 S&P 500지수는 15% 올랐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하드웨어업종에 대한 애널리스트의 긍정적 전망에도 불 구하고 단기급등에 따른 매수세 부진현상으로 인해 전장보다 0.54포인트(0.12%) 오 른데 그친 456.60에 마쳤다.
뉴욕채권시장에서 5년만기와 10년만기 국채가격은 경제회복 기대로 지난 7월 이 래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10년만기 재무부 채권 가격은 전장에 비해 4 1/4 떨어진 96 31/32, 가격과 반대 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17bp 상승한 연 4.63%를 보여 지난 7월21일 이래 최대 상승폭 을 기록했다. 5년만기 국채 가격은 3/4 이상 하락한 98 1/4, 수익률은 19bp 오른 연 3.65%를 기록했다.
뉴욕환시에서 달러화는 엔화에는 일본은행(BOJ)의 개입레벨을 테스트하려는 세 력들의 매물로 하락한 반면 유로화에는 경제지표 호조로 상승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16.35엔에 움직여 지난 주말 종가인 116.95엔보 다 0.60엔 빠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0811달러에 거래돼 지난 주말 종가인 1.0985 달러보다 0.0174달러나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유가는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이 끝나 정유업체들의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인식에 따라 5개월래 최대폭으로 내려앉았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전장에 비해 배럴당 2.16달러(6.8%) 급락한 29.41달러에 마감됐다.
▲달러-엔 전망= 도쿄환시에서 미국 달러화는 소량의 '숏 커버로' 뉴욕 전장의 3개월래 최저점을 극복하고 116엔 중반대에서 거래됐다.
일본계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매물압력이 상당히 많은 편"이라며 "전날 달러 급락세를 이끌었던 투기거래자들의 크로스 엔 매도가 도쿄장 중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달러-엔의 예상 거래범위는 116.00-116.80엔이다.
▲연일 위앤화 절상 압박= 중국을 방문중인 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은 2일 황쥐( 黃菊) 부총리와 진런칭(金人慶) 재정부장, 저우사오후안(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총재 등과 회담을 갖고 양국간 교역 및 경제협력에 관해 논의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 이 보도했다.
스노 장관은 특히 저우 인민은행총재와 면담에서는 미-중 양국간 경제분야의 대표적 현안인 위앤화의 평가절상 문제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고 알려졌다.
스노 장관은 이날 밤 기자들에게 이번 중국 관리들과 면담이 유익했다고 말했 으나 구체적인 면담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이에 앞서 미 백악관은 스노 장관이 중국측에 위앤화의 변동환율제 도입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 이슈를 제기하는 것은 양국관계에서 `중요한 진전' 이라고 설명했다.
스콧 맥클레런 백악관 대변인은 "환율에 대한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공개시장에 서 통화의 가치가 결정되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하고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1일 공정한 교역을 촉구하는 입장을 밝힐 때 (해결돼야 할 문제로) 염두에 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중국이 근 10년간 미 달러화에 대해 위앤 화를 사실상 고정환율제로 유지해온 문제"라고 말했다.
전날 스노 장관의 중국 도착직 후 중국은 위앤화를 평가 절상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했다.
쿵 취앤(孔泉)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앞으로도 위앤화 의 안정을 꾀해 나갈 것"이라면서 한가지 확실한 것은 위앤화 안정이 중국 경제의 추가 발전과, 아시아 및 세계 경제의 발전을 이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제2 한국전 가능성 크다= 북핵사태로 미국과 북한간 "제2의 한국전"이 발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2일 경고했다.
카터 전 미 대통령은 이날 미 유력 전국지 USA 투데이에 기고한 글을 통해 "우 리는 잠재적으로 궤멸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제2의 한국전이 발발할 수 있는 높 은 가능성에 직면해 있다"면서 "따라서 난관에 봉착해 있는 베이징 다자회담은 그야 말로 중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부시 행정부 출범후 미국의 북한에 대한 "악의 축" 규정과 이 에 대한 북한의 강력한 반발 등 미-북간 대치상황을 언급한 뒤 북한은 다시 핵무기 개발에 나서 2003년 말에는 6기의 핵무기를 생산할 가능성이 있으며 그 이후에는 매 년 같은 숫자 정도의 핵무기를 계속 제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카터 전 대통령은 "이들 핵무기는 북한이 직접 사용할 수도 있고 아니면 제3국이나 테러단체에 팔 수도 있다"면서 "바로 이 문제가 현시점에서 한반도 주변 지역과 세계에 가장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제조업지수 호조= 미국의 제조업이 지난 8월 8개월만에 가장 강력하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8월 제조업지수는 54.7로 7월의 51.8에 비해 2. 9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지수는 2개월 연속으로 성장과 위축의 분기점인 50선을 넘었다.
경제전문가들은 8월 제조업지수가 54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나로통신 1억달러 BW 상환= 하나로통신[33630]은 2일 기업어음(CP) 1천200억원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으로 이날이 최종만기인 해외 신주인수권부사채(BW) 1억 달러를 전액 상환했다.
하나로통신은 SK텔레콤이 CP를 전액 인수하는 방식으로 1천200억원을 조달했다 고 밝혔다.
▲이집트 환율 방어 초비상= 이집트의 환율방어 전선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집트 정부가 올 1월 말 파운드화 페그제를 포기한 이후 7개월 만에 파운드화 의 대(對) 달러화 가치는 4분의 1이나 떨어졌다. 수출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데 인플레율만 높아지자 아테프 에베이드 총리정부의 경제정책을 비난하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1일 현재 파운드화의 은행 공식 환율은 달러 당 6.15 파운드이지만 암시장 에선 6.5 파운드를 넘어섰다. 정부가 페그제를 고수했던 마지막 날인 지난 1월 28일 공식 환율은 달러 당 4.51파운드, 암시장 환율은 5.30파운드였다.
정부는 1월 이후 인플레 증가율을 4%로 보고 있으나 각 노동자 단체들은 그동안 물가가 30% 가까이 상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야당과 언론들은 정부의 무사안일과 무능을 연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야당계 주간지인 알-아할리는 경제난이 심화돼 서민 고통이 가중되는데도 각료 들은 시원한 알렉산드리아에 모여 세미나와 각종 회의를 열며 한담이나 나누고 있다 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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